[IS 포커스] 13년 만에 8연승 노리는 롯데 VS 사직 선발이 낯선 안우진

안희수 2023. 4.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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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6일 만에 7연승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 약 13년 만에 8연승에 도전한다. 하늘의 뜻이 어떻게 작용할까. 리그에서 가장 강한 선발 투수를 맞이한다. 

롯데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2로 승리하며 2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7연승을 거뒀다. 2012년 6월 21~28일까지 해낸 이후 약 10년 10개월 만에 2주에 걸쳐 연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29일 키움 2차전에서 8연승을 노렸다. 이전 8연승은 부흥기였던 2010년 6월 3~12일 9경기에 나왔다. 8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무승부가 포함됐다. 거의 13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기록이었다. 

하루 밀렸다. 29일 부산 사직동에 내린 비로 경기가 순연됐다. 변수가 생겼다. 키움은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정찬헌 대신 안우진을 30일 경기에 내세운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2022)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다. 올 시즌 기량이 더 좋아졌다.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산산술적으로는 안우진을 상대로 9이닝 동안 1점도 내기 어렵다는 얘기다. 

올 시즌 롯데는 지난 시즌과 다르다. 이대호가 없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고 투지가 넘치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주전으로 발탁됐고, 이들이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8연승으로 29일 기준으로 리그 2위(13승 8패·승률 0.619)에 올라 있기도 하다. 

안우진도 롯데 타선도 달라졌다. 그래도 2022시즌 상대 전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안우진은 등판한 롯데전 3경기에서 19이닝을 소화하며 4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1.89다. 피홈런도 없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 막으며 3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10타석 이상 승부한 타자 중에서는 이대호(피안타율 0.438)와 한동희(피안타율 0.438)에게 가장 약했다. 이대호는 은퇴했고, 한동희는 올 시즌 출전한 19경기에서 1할(0.162) 대 타율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전적과 기세는 안우진이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유리하다. 하지만 롯데는 연승 기세를 탔고, 부흥기이자 전성기 시절 연승 기록에 도전하며 동기부여도 크다. 안우진은 풀타임 선발로 뛴 2021~2022시즌 사직 원정 등판이 한 번뿐이었다. 마지막 등판은 2021년 4월 10일 원정이다. 4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관건은 롯데의 방패, 키움의 창이 될 전망이다.

키움 타선은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현재 KT의 전력이 크게 약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전적은 객관적인 지표가 되기 어렵다. 롯데 선발로 예고된 한현희는 지난 시즌까지 키움 소속이었다. 엄밀히 제대로 상대한 경험이 없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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