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속 위협적이었던 단 한명, 황희찬… 더 긴 출장시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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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원더러스가 6골을 내주며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 경기에서 그나마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는 교체 투입된 황희찬뿐이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이 울버햄턴에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다양한 공격 자원을 갖고 있는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턴 감독은 최근 상승세였던 황희찬을 빼고 디에고 코스타, 페드루 네투 투톱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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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가 6골을 내주며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 경기에서 그나마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는 교체 투입된 황희찬뿐이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이 울버햄턴에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울버햄턴은 바로 전 경기에서 크리스털팰리스를 꺾는 등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이날 대패로 분위기가 확 꺾였다. 경기 후 여전히 13위로 강등권과는 멀지만 18위 레스터시티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승점 8점차라 완전한 안정권은 아니다.
다양한 공격 자원을 갖고 있는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턴 감독은 최근 상승세였던 황희찬을 빼고 디에고 코스타, 페드루 네투 투톱을 가동했다. 네투는 시즌 초반인 지난해 10월 큰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올해 3월에야 복귀했다. 이후 교체 투입 위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날 후반 38분까지 뛰었는데, 이 정도로 오래 뛴 건 약 7개월 만이다.
하지만 최상의 컨디션일때도 한 시즌 5골이 최고 기록이었던 네투는 이날 별다른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브라이턴은 킥오프 직후부터 마지막까지 시종일관 울버햄턴을 압도했다. 슛 횟수가 22회 대 10회, 유효슛은 8회 대 2회로 큰 차이가 났다.
울버햄턴은 하프타임까지 4명을 교체했는데, 그 중 가장 효과적이었던 카드가 황희찬이었다. '후스코어드'의 AI 산출 평점은 6.1점이었다. 무득점 대패를 당한 경기라 팀원 전체 평점이 바닥을 친 경기에서 함께 투입된 토티와 함께 팀내 공동 1위였다.
황희찬은 슛 3회, 헤딩 경합 성공 1회, 공 탈취 1회, 가로채기 1회 등 이미 팀 플레이가 붕괴된 상황에서 고군분투했음이 보이는 기록을 남겼다.
공격의 내용도 팀내에선 그나마 위협적이었다. 후반 14분 울버햄턴이 모처럼 오른쪽 공격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문전으로 연결된 공을 황희찬이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수비가 몸을 날려 가로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은 혼자 힘으로 공격을 시작해 마무리까지 시도했다. 스스로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고 수비 한 명을 더 돌파한 뒤 오른발 슛을 날렸다. 슛은 빗나갔지만 위협적이었다.
울버햄턴은 고질적인 해결사 부족에 이번 시즌에도 발목 잡힌 팀이다. 팀내 최다골을 넣은 선수가 6골(포덴스, 후벵 네베스)에 불과하고 전문 공격수 중에서는 황희찬 등 2골이 최다득점이다. 이번 시즌 잔여 기간 동안 딱히 이룰만한 목표가 없는 상황에서 최상의 조합을 도출하고 다음 시즌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현재로선 황희찬이 가장 날카로운 창이라, 그 그림에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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