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쩌는 외교관? 향수 자극 피터팬? [연휴에 뭐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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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출근하지 않는 것만큼 효과적인 '월요병' 치유 방법이 또 있을까.
월요일인 오는 5월1일은 법정 기념일인 근로자의 날이다.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로 소문이 난 케이트를 차기 미국 부통령 후보로 점찍고 실력을 시험해보려는 것이다.
지난 20일 공개된 8부작 드라마 '외교관'은 능력 '쩌는' 외교관 케이트의 분투기를 현실 국제 정세와 엮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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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외교관’
이란 연안을 항해하던 영국 항공모함이 폭발 사고를 당한다. 해군 41명이 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영국은 이란의 소행으로 의심한다. 백악관은 전운이 감도는 섬나라에 외교관 케이트 와일러(케리 러셀)를 파견한다. 주영 미국 대사 자리를 맡아 폭발 테러 배후를 밝히고 영국과의 동맹 관계를 돈독히 하라는 지시다. 백악관의 속내는 따로 있다.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로 소문이 난 케이트를 차기 미국 부통령 후보로 점찍고 실력을 시험해보려는 것이다. 영국에서 보내는 나날은 매일이 살얼음판이다. 전쟁 위기를 막고 새로운 직무에 적응해야 하느라 혼이 빠질 지경인데, 동료 외교관이자 정계 스타인 남편 핼 와일러(루퍼스 스웰)마저 속을 썩인다. 지난 20일 공개된 8부작 드라마 ‘외교관’은 능력 ‘쩌는’ 외교관 케이트의 분투기를 현실 국제 정세와 엮어 보여준다. 미국 인기 정치드라마 ‘홈랜드’와 ‘웨스트 윙’ 시리즈에 작가 겸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데보라 칸이 지휘한 작품으로, 공개 첫 주 넷플릭스 영어권 TV 시리즈 시청시간 1위를 차지했다.
디즈니+ ‘피터팬 & 웬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년·소녀가 돌아왔다. 28일 공개된 영화 ‘피터팬 & 웬디’(감독 데이빗 로워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1953년작 ‘피터팬’을 실사화한 영화다. 모험을 꿈꾸는 소녀 웬디(에버 앤더슨)가 우연히 만난 피터팬(알렉산더 몰로니)과 함께 마법의 땅 네버랜드로 떠난다는 원작 줄거리를 따르되, 일부 설정을 현대적으로 바꿨다. 제목이 암시하듯 웬디의 활약이 커졌다. 원작에서 웬디는 네버랜드에 사는 소년들에게 모성애를 발휘하지만, ‘피터팬 & 웬디’는 이런 설정을 지우고 웬디를 “열정적이고 거침없는”(에버 앤더슨) 존재로 되살렸다. 요정 팅커벨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배우 야라 샤히디가 연기한다. 네버랜드 소년들의 리더 격인 슬라이틀리 역엔 다운증후군을 가진 배우 노아 매튜 마토프스키가 캐스팅됐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배우가 디즈니 영화에서 주요 배역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워리 감독은 “원작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고 싶었다”며 “팬들이 사랑하는 모험담을 거대한 규모로 선사하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웨이브 ‘피의 게임2’
사냥할 것인가, 사냥당할 것인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참가자 14명이 상금 3억원을 두고 경쟁하는 생존 게임 ‘피의 게임’ 시즌2가 28일 1·2화를 시작으로 매주 두 편씩 공개된다.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가 “서바이벌 최강자의 올스타전”이라고 자신했을 만큼 참가자 면면이 쟁쟁하다.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와 JTBC ‘크라임씬’ 등 생존·추리 예능 프로그램에 도가 튼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를 비롯해, 세계 포커 챔피언쉽에서 우승했던 포커 플레이어 현성주, 멘사 출신 모델 유리사 등이 두뇌 싸움을 벌인다. 특전사 출신 유튜버 덱스, 한국인 최초로 미국 NBA 코트를 밟았던 하승진 등 신체 능력 최강자들도 맞부딪친다. 2021년 공개된 ‘피의 게임’ 시즌1은 당시 웨이브 역대 오리지널 예능 중 가장 많은 유료 가입자를 불러들이며 흥행 IP(지식재산)로 자리매김했는데, 시즌2 역시 기세가 심상치 않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피의 게임’ 시즌2 1·2화가 공개 직후 웨이브 내 실시간 인기 콘텐츠 2위에 올랐다”고 귀띔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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