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해도 혀에 끼는 백태… ‘이 질환’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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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에 하얗게 낀 백태가 있다면 말을 할 때마다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이때 통증, 발적이 동반될 수 있고, 백태 밑 혀 점막이 짓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백태를 없애기 위해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설유두가 분포한 혀 가운데는 약간 흰 게 정상인데, 이마저 백태로 착각해 심하게 긁어내면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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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마르는 증상 동반한다면 ‘구강건조증’
백태와 함께 입안이 자주 마르는 증상이 있다면 구강건조증 때문일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입안이 마르는 질환이다. ▲혀 각질이 잘 없어지지 않고 ▲백태가 생기고 ▲입속 점막이 창백해지며 잘 달라붙고 ▲혀가 갈라져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제대로 음식을 씹고 삼키기도 어려워져 소화하거나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외부물질로부터 입안을 보호하는 침이 줄면서 구강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평소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를 자극하는 껌을 씹거나 신 과일 등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백태 점점 확대된다면 ‘구강칸디다증’
백태가 계속 확대된다면 구강칸디다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구강칸디다증은 진균류인 입속 ‘칸디다’가 구강 점막에 증식하는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유아에게 잘 발생한다. 구강칸디다증으로 인해 발생한 백태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다 방치하면 구강 점막이 광범위한 백태로 뒤덮이게 된다. 이때 통증, 발적이 동반될 수 있고, 백태 밑 혀 점막이 짓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강칸디다증 역시 약물로 치료한다. 구강칸디다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꼼꼼한 양치질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입속에 기구를 사용할 경우 기구의 위생·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한편, 백태를 없애기 위해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혀 클리너는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치주과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혀 클리너로 혀를 닦았을 때 휘발성 황화합물(입 냄새의 원인물질)이 75% 감소했다. 하지만 치과 전문의들은 혀를 지나치게 세게 닦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설유두가 분포한 혀 가운데는 약간 흰 게 정상인데, 이마저 백태로 착각해 심하게 긁어내면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삼출액(진물)이 나오고, 침이 오염돼 오히려 입 냄새가 심해진다. 혀는 강하게 닦지 않아도 된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쓰는 종이 숟가락이 혀를 스친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긁어주면 충분하다. 양치 마무리 단계에서 혀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3~4회 쓸어내리면 된다. 이후 물로 입을 헹궈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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