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이스포츠, 그룹스테이지 3일 차 6매치 치킨 획득…한국팀 자존심 지켜 (PGS 1)

이정범 기자 2023. 4. 3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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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다나와 이스포츠가 'PGS' 그룹스테이지 3일 차 6매치의 주인이 됐다.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1'은 29일 그룹스테이지 3일 차 경기를 진행했다.

그룹스테이지 A/C조의 마지막 경기인 6매치는 에란겔 맵에서 진행됐다.

5매치와 달리 특정 팀이 초반부터 전멸에 가까운 타격을 받진 않은 이번 매치. 이에 14분까지 탈락팀이 나오지 않았다.

탈락팀은 15분부터 나왔다. 5매치 첫 탈락 팀은 텐바이스포츠(Tian, Tianba Esports)가 됐고, 이엑소 클랜(EXO, Exo Clan)이 비슷한 시간대에 탈락했다.

교전이 진행되면서 써드아이(III, Third Eye), 페이즈 클랜(FaZe, Clan FaZe), 어센드(ACEND, ACE) 등도 탈락. 한국팀인 기블리 이스포츠, 젠지 이스포츠도 25분대에 탈락했다.

6매치 TOP4 팀은 데이트레이드 게이밍(Daytrade Gaming, DAY), 루미너시티 게이밍(LG, Luminosity Gaming), 글로벌 이스포츠 액셋(GEX, Global Esports Xsset), 다나와 이스포츠.

4팀 간의 치열한 교전이 펼쳐진 결과, 다나와 이스포츠가 치킨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팀의 자존심을 지키고 그룹스테이지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일간의 그룹스테이지 결과, 다나와 이스포츠는 승자 브래킷으로, 젠지 이스포츠, 기블리 이스포츠, 펜타그램은 패자 브래킷으로 가게 됐다.

그룹스테이지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한국팀 선수들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각 팀 대표로 기블리 이스포츠(이하 기블리)에선 '글라즈' 윤성빈 선수가, 다나와 이스포츠(이하 다나와)에선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가, 젠지 이스포츠(이하 젠지)에선 '피오' 차승훈 선수가, 펜타그램에선 '위키드' 김진형 선수가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선수들은 그룹스테이지를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전했다. 

기블리 '글라즈' 윤성빈 선수는 "적응의 문제였는지 모르겠는데 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오늘처럼만 했으면 승자 브래킷에 가지 않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승자 브래킷에 진출한 다나와의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는 "팀원들이 잘해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안주하지 않고 승자조에서도 8등 안에 들어 그랜드 파이널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젠지 '피오' 차승훈 선수는 "많이 못해서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열심히 해서 그랜드 파이널 가도록 하겠다"고 전했고, 펜타그램 '위키드' 김진형 선수는 "그룹스테이지 동안 계속 멸망전 하면서 경험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도 멸망전을 계속할 것 같은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국팀 중 유일하게 승자 브래킷에 진출한 다나와. 이에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에게 승자 브래킷 일정에 대한 소감을 질문했다. 승자 브래킷을 모두 소화하면 4일 연속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

이 질문에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는 "피곤한 점이 없진 않지만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건 좋다"며 "제일 안 좋은 것은 승자 브래킷에서 8위 안에 들지 못해 패자 브래킷으로 가서 경기를 더하는 것이다. 이걸 가장 피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룹스테이지를 치르며 각 팀은 어떤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을까.

기블리 '글라즈' 윤성빈 선수는 "작은 PGC 느낌의 대회다 보니 수준이 높았다"며 "다른 팀들이 견제된다기보단 우리끼리 실수가 있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다나와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는 "'PWS'에서 있었던 팀원들 간의 소통 문제가 여전히 발생해 다소 아쉬웠다"고 자평했고, 젠지 '피오' 차승훈 선수는 "세계에서 통하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우리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펜타그램 '위키드' 김진형 선수는 "'PWS'보다는 각지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기량도 월등이 좋았다"며 "실수가 적은 팀이 올라갈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실수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며 그들은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루미너시티 게이밍(LG, Luminosity Gaming)과 포앵그리맨(4AM, Four Angry Men)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그랜드 파이널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기블리 '글라즈' 윤성빈 선수는 "그랜드 파이널 무조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드백 잘해서 패자 브래킷에서 살아남아 그랜드 파이널 진출하겠다. 잘 해볼 테니 믿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나와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 하던 대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젠지 '피오' 차승훈 선수는 "아직 끝난 건 아니다. 패자 브래킷에서 살아남아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가서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고, 펜타그램 '위키드' 김진형 선수는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서 걱정을 많이 하실 텐데, 패자 브래킷에서 잘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PGS 1'은 5월 7일까지 전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들이 최강팀의 영예를 두고 경쟁하는 글로벌 무대다. 'PGS 1'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전 일정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PGS 1'의 모든 경기는 오후 7시(한국 시각)부터 시작하며,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PGS 1' 대회와 팀 브랜디드 아이템, 기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 크래프톤 공식 방송 캡처,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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