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드라이빙 스폿과 자동차들

2023. 4. 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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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한 봄을 올바르게 누리는 드라이빙 스폿!
「 ‘차박’ 도전! 든든한 동행자 」
강원도 인제군 남면 남전리 226-23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한다. 벌판 옆으로 강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차박에 제격인 이곳을 오가는 사람은 드물다. 벌판에 자갈과 바위가 많아 진입이 만만치 않지만 똑똑한 오프로드 기술을 탑재한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과 함께라면 걱정 없다. 오프로드 상황에서 차 높이를 스스로 145mm까지 높여 바위 밭을 거뜬히 지나간다. 그럼 이제 차를 서서히 몰고 강으로 들어가볼 차례. 최대 900mm까지 도강해도 물이 흘러 들어오지 않는다. 오프로드를 즐기며 진입한 강가 벌판에 작은 랜턴을 세워놓고 휘날리는 봄바람을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저녁. 2열과 3열 좌석을 모두 접어 차량용 에어 매트를 깔고 잠을 청하자. 단짝친구와 함께 자도 충분한 너비. 세상과 잠시 단절되고 싶다면 차박은 완벽한 선택지다. 돌아오는 길, 점심 메뉴는 인제 맛집 용바위식당의 황태해장국으로.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에는 전용 외장 컬러인 세도나 레드 컬러 옵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눈길, 진흙, 모래, 암석, 도강 등 다양한 주행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가격은 1억3707만원.
「 아주 느긋한 주행 」
충북 진천에 새로 문을 연 ‘마켓 쉘터.’ 이름 그대로 장터이자 휴식처인 이곳은 인테리어 소품과 문구, 아기자기한 식재료를 구경할 수도, 숲으로 이어진 테라스에서 커피와 맥주를 즐길 수도 있는 ‘힙’ 플레이스다. 하지만 이곳까지 가려면 둘레길을 굽이굽이 넘어야 한다. 괜찮다. 바람을 만지며 여유롭게 달리기에 훌륭한 코스라는 의미니까. 이때 함께할 이동수단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노랑, 빨강, 초록 다채로운 차량 색상은 조금 심심한 풍경에 좋은 포인트가 돼줄 것이다. 멈추고 싶다면 갓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달리고 싶은 욕구가 샘솟으면 액셀러레이터를 지그시 밟아보자.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하지만 멈추기도 잘한다. 커브를 몇 번 돌다 보면 마켓 쉘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간단하게 장을 보고 이곳의 시그너처인 쉘터 소금 커피를 한 모금, 짭짤달달 풍미를 음미한 후 다시 둘레길을 내려가는 감성은 또 다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형 SUV로 분류되지만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듀얼 스크린을 비롯해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까지 탑재했다. 가격은 2052만원.
「 양양고속도로에서 해변까지 」
서울에서 양양 해변까지 이어진 고속도로, 수많은 터널이 지겹다면? 지루함을 날려줄 기특한 차가 뜨거운 해변까지 모셔줄 테니 걱정하지 말자. 속이 뻥 뚫리는 하만카돈 스피커를 장착한 BMW 뉴 iX1. 순수전기 차량으로, 주행 시 아주 작게 ‘위이잉’ 울지만 음악 소리만큼은 거창하다. 졸 틈이 없다. 전기모터 최고출력 313마력을 발휘하며 가속이 빨라 노면을 살짝 뜬 것처럼 매서운 속도감까지 자랑한다. 기다란 패딩보드 놓을 자리도 염려할 필요 없다.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차박도 가능할 만큼 넓디 넓으니. 이왕이면 파노라마 글래스 선루프를 열어 쾌청한 하늘과 마주한 채 양양고속도로를 달리자. 빨간 등대가 보이는 곳을 향하여!
BMW 뉴 iX1은 주행 및 주차보조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이용 가능하다. 최대 313마력의 사륜구동 듀얼 모터로 1회 충전 시 31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6710만원.
「 나홀로 밤 운전 」
화성 궁평항은 밤이 좋다. 잔잔한 바다 물결이 촛불처럼 아른거리는 와중에 배경음악처럼 넘실대는 파도소리. 이곳을 대표하는 데크 길을 따라 걷다 끄트머리에 앉으면 신선한 밤바람이 온몸의 감각을 일깨운다. 이 평화를 깨지 않는 고요한 차량은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이다. 서울 강남을 기준으로 화성 궁평항까지는 약 72km. 순수전기 차량이라 1회 충전하면 357km 주행이 가능해 궁평항까지 왕복할 수 있다. 칠흑처럼 어두운 바다에 헤드라이트를 비추면 감성은 배가된다. 네 가지 시그너처 주행등을 무드에 맞게 이리저리 바꿔보자. 바다냄새를 충분히 즐겼다면 화성 궁평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칼국수 탐방 시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삼성낙지칼국수는 제법 훌륭한 맛이다. 바다 내음 가득한 육수에 취해, 밤바다 감성에 취해 즐기는 나만의 고요한 밤 주행.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은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급속 충전 시 최대 135kW의 출력으로 충전 가능하다. 사각지대에서 차량이 접근하면 미러에 경고등을 점멸하고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도와준다. 가격은 63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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