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매직' 팰리스, 웨스트햄 극적으로 잡아내며 '잔류 8부 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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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잔류가 유력해져가던 크리스털팰리스가 하위권 경쟁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치른 '승점 6점'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 크리스털팰리스가 웨스트햄에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팰리스는 34경기 승점 40점을 따니며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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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미 잔류가 유력해져가던 크리스털팰리스가 하위권 경쟁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치른 '승점 6점'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 크리스털팰리스가 웨스트햄에 4-3으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전반 9분 웨스트햄의 토마스 수체크가 넣었지만 팰리스가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15분 조던 아이유, 20분 윌프레드 자하, 30분 제프리 슐루프의 연속골이 터졌다. 웨스트햄이 36분 미카일 안토니오의 골로 추격하자, 팰리스는 후반 21분 에베레치 에제의 페널티킥 골로 승리를 굳혔다. 웨스트햄은 나예프 아게르드가 후반 28분 추격골을 넣으며 한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경기 후 팰리스는 34경기 승점 40점을 따니며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쟁팀들에 비해 1~2경기 더 치른 상태라 주말이 지나면 떨어질 순위지만, 이제 강등 위협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순위는 첼시(32경기 39점)보다도 높다. 18위 레스터시티(33경기 29점)와 승점 11점차다.
팰리스는 올해 3월까지 강등 위기를 겪고 있었다. 호지슨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부터 3연승을 달리며 레스터시티, 리즈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을 연파했는데 모두 더 아래쪽에 있는 팀이기 때문에 생존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후 에버턴과 비기고 울버햄턴원더러스에 패배하긴 했지만, 웨스트햄을 또 잡아내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앞선 28경기에서 단 6승만 챙긴 팀이 호지슨 감독 부임 후 6경기에서 4승을 따냈다.
영국 방송사 'BBC'도 '호지슨 감독이 부임 후 6경기에서 4승을 따내며 강등권과 승점 11점차가 됐다. 이제 안전하다'고 현 상황을 요약했다.
호지슨 감독은 무려 1976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이다. 잉글랜드에서만 브리스톨시티, 블랙번로버스, 풀럼, 리버풀,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 왓퍼드, 잉글랜드 대표팀 등을 지휘한 바 있다. 지난번 팰리스 임기 때는 이청용과도 인연을 맺었다. EPL 팀들이 급할 때 찾는다며 '공공재 감독'이냐는 비아냥 섞인 별명이 붙었지만 이번 부임 후 성적은 확실하다.
반면 패배한 웨스트햄은 강등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3경기 승점 34점으로 강등권과 격차가 단 4점에 불과하다. 웨스트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4강에도 올라 있어 시즌 막판까지 유럽대항전을 병행해야 하는 처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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