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최형우처럼...홈런포+호수비로 반등 예고한 황대인

안희수 2023. 4. 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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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2호 홈런을 친 황대인.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거포 유망주’ 황대인(27)이 공수 맹활약으로 소속팀 4연승을 이끌었다. 

황대인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회 초 KIA가 기세를 잡는 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했다. KIA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황대인은 KIA가 2-0으로 앞선 3회 초 2사 1루에서 2번째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 이우찬과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 당겨 맞는 순간 결과를 알 수 있는 타구를 만들었다. 

올 시즌 2호 홈런이다.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4경기 만에 그린 아치다. 

황대인은 2021시즌 홈런 13개, 2022시즌 14개를 치며 KIA의 새 4번 타자로 기대받았다. 올 시즌은 초반 장타력이 가라앉았다. 타순도 7번까지 밀렸다.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던 4월 셋째 주 이후에도 부진했다. 이 경기 전까지 타율은 0.219에 불과했다. 일단 이 경기에서 장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황대인은 수비도 잘 했다. 3회 말 선두 타나 박해민, 후속 홍창기의 오른쪽 강습 타구를 잘 잡아, 투수 숀 앤더슨과의 좋은 호흡으로 베이스 커버-토스 플레이를 완성했다. 5회 2사 1루에서도 오지환의 타구를 잘 처리했다. 

KIA는 간판타자 최형우가 살아난 뒤 득점력도 향상됐다. 이 경기에선 황대인이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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