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황대인 투런포+김규성 홈스틸+앤더슨 호투...다 보여준 KIA 타이거즈

안희수 2023. 4.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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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4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뜨겁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KIA는 시즌 11승 11패를 기록하며 이날 SSG 랜더스에 패한 두산 베어스와 함께 나란히 5할 승률을 마크했다. 공동 5위에 올랐다. 

개막 2주 차까지 가라앉았던 KIA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이 경기에서도 1~4회 모두 득점했다. 

1회는 안타를 치고 출루한 고종욱이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았다. 2사 뒤 최형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는 1사 1루에서 이창진이 도루에 성공했고, 한승택이 볼넷을 얻어낸 상황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LG 2루수 서건창이 1루 악송구하며 2루 주자였던 이창진이 홈을 밟았다. 

3회는 황대인이 호쾌한 홈런을 쳤다. 2사 뒤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이어 나선 황대인이 좌측 담장을 넘겼다. 4-0으로 앞서간 KIA는 4회 2사 1·2루에서 박찬호가 병살타를 쳤지만, 그사이 2루 주자 이창진이 3루를 밟았고, 류지혁이 2사 뒤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다. 

선발 투수 숀 앤더스는 1선발 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2회와 4회 득점권에 주자를 뒀지만, 땅볼과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6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KIA는 28일 치른 1차전에서 불펜진의 힘으로 버텨냈고, 연장 11회 초 1득점하며 4-3으로 앞서간 뒤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이날(29일) 2차전은 조금 흔들렸다.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김대유가 김민성에게 사구,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 홍창기에게 사구를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다. 

최지민은 문성주를 삼진 처리했지만, 오지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오스틴 딘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5,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간판타자 김현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KIA는 9회 초 공격에서 3루 주자였던 김규성이 홈으로 쇄도, 역대 7번째 삼중 도루를 이끄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추가 득점을 해냈고,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휴식일에 대신 나선 셋업맨 장현식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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