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반복되는 건 짚어볼 일"...염경엽 감독, 이정용 피칭 디자인 돌입 예고

안희수 2023. 4.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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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소속팀 불펜 투수 이정용(27)의 공 배합 변화를 예고했다. 

이정용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LG가 3-2로 앞선 8회 초 등판했지만, 대타로 나선 이우성과의 승부에서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렸다. 

LG는 연장 승부 끝에 KIA에 3-4로 패했다. 연장 11회 초 투수 유영찬이 위기에 놓인 뒤 이창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9일 KIA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1점 차 승부에서 이겨보나 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이정용을 공 배합을 두고 각 파트(투수·배터리·전력분석)가 협업해 피칭 디자인을 새로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 결정구를 던져야 하는 타이밍에서 직구 승부가 너무 많다. 결과도 안 좋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것은 짚어볼 문제”라고 설명했다. 확률적으로 피안타 또는 출루를 줄이는 공 배합을 할 수 있도록 당사자(이정용)과 주전 포수(박동원)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봤다. 

염 감독은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우완 투수 임찬규의 공 배합도 짚었다. 위기를 넘긴 뒤 커브 구사율을 높여 임무를 완수한 점은 높이 샀다. 하지만 1회부터 커브를 섞어서 던져야 했다고 봤다.

현재 임찬규는 완성도 높은 체인지업을 구사, 다른 구종의 가치까지 함께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 초반 승부에서는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의 승부에 연연했다. 사령탑은 더 좋은 투구가 가능했다고 봤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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