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뚫은 배용준 “전체적으로 만족, 내일은 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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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PGA 투어 신인왕 배용준이 악천후를 뚫고 3개 라운드 연속 이븐파를 기록했다.
앞선 1, 2라운드에서도 이븐을 기록했던 배용준은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52위에 올랐다.
배용준은 이날 3라운드서 유러피언 투어 랭킹 44위를 달리고 있는 마티유 파본과 5조에 속해 오전 7시 50분 1번홀 티샷을 한 뒤 라운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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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단됐을 때 스트레칭 하면서 기다려"
지난해 KPGA 투어 신인왕 배용준이 악천후를 뚫고 3개 라운드 연속 이븐파를 기록했다.
배용준은 29일 인천 송도 소재 잭니클라우스 GCK에서 열린 ‘DP월드 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제네니스’ 3라운드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앞선 1, 2라운드에서도 이븐을 기록했던 배용준은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52위에 올랐다. 배용준은 1라운드에서 공동 47위, 2라운드에서 공동 57위로 간신히 컷 탈락을 면했다.
배용준은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5위에 올라 쾌조의 출발을 알린 뒤 지난주 열린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는 공동 8위를 기록,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배용준은 이날 3라운드서 유러피언 투어 랭킹 44위를 달리고 있는 마티유 파본과 5조에 속해 오전 7시 50분 1번홀 티샷을 한 뒤 라운딩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날부터 비가 내린데 이어 새벽부터 찾아온 해무로 인해 경기 진행이 어려웠고, 결국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돼 2시간 10분이나 지연되는 변수와 마주했다. 결국 배용준은 오후 2시를 훌쩍 넘어서야 3라운드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라운딩을 마친 배용준을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배용준은 “오늘 날씨가 너무 안 좋았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분데다 기온마저 뚝 떨어졌다. 2시간 동안 쉬면서 몸이 굳을까봐 3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며 기다렸다”라고 날씨 변수에 혀를 내둘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선수는 물론 캐디에게도 제네시스 차량이 주어진다. 하지만 배용준은 2라운드 더블 보기에 이어 3라운드서도 보기로 고전했다.
배용준은 이에 대해 “차량 욕심을 내기 보다는 바람에 따른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티샷 당시 뒷바람이었는데 이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힘이 좀 더 들어간 것 같다”라고 웃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오히려 운이 따랐다. 드라이버 샷을 하기 전 잔디를 날렸으나 배용준이 샷을 할 당시 순간적으로 바람이 멈췄던 것. 배용준은 “슬라이스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페이드를 쳤다. 바람을 타고 좋은 자리에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배용준은 “3일 모두 이븐파를 쳤다. 조금 아쉬운 플레이도 있었지만 좋았던 장면도 있어 만족하는 편이다. 내일 하루 남았으니 언더파를 쳐서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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