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중문화 이슈] 임창정 주가조작 연루 의혹 / 서세원 캄보디아서 화장 등
이루, 운전자 바꿔치기 등 4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임창정 “나도 피해자…투자 권유 사실 아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SG증권발 주가 조작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임창정은 주가 조작 세력에게 모두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사건으로 빚이 60억원이 생겼다고 호소하면서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거듭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투자자를 만났고, 지난해 11월 주가조작 일당을 만났다고 밝히면서 “좋은 재테크로만 믿었다.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 “당연하게 계좌 개설에 대한 절차를 그대로 따랐고 이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임창정은 주가 조작 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하거나, 그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범죄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는 가수 A씨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서 임창정은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습니다. A씨는 가수 박혜경으로 알려졌고, 그 역시 SNS를 통해 “저는 주가 조작 사태와 큰 관련이 없다. 전속회사로서 주가조작 일당을 만났다. 임창정 씨도 전속 문제로 만났는데 투자 권유한 사람처럼 기사가 났다”고 바로잡았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최종 합격자 1인당 1억원의 상금을 준다고 홍보해 2000여명이 몰렸다는 오디션 일정도 무기한 연기됐지만, 소속 그룹인 미미로즈는 예정대로 음반을 발매할 계획입니다.
◆“실수 인정”…우쥬록스, 송지효와 전속계약 해지 합의
배우 송지효가 6개월 만에 소속사 우쥬록스를 떠나게 됐습니다. 송지효 측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상호간 신뢰가 깨진 부분이 가장 크다. 현재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고, 정산금 지급 관련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쥬록스 측도 초창기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급격한 신규 확장으로 인해 소속 배우에게 제공해야 하는 세부적이고 중요한 부분들을 확실히 신경 쓰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 전속계약 해지 합의 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쥬록스 박주남 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세원 시신, 캄보디아서 화장…국내 장례는 미정
캄보디아에서 숨진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의 시신이 현지에서 화장됐습니다. 서세원 씨 유가족 측은 당초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계획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했습니다. 다만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화장 후 고인의 유해는 한국으로 건너올 예정입니다. 유가족 측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한국에서의 장례 절차는 가족들과 상의를 마친 뒤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습니다. 평소 당뇨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서세원의 사망 원인에 대해 영양제 주사 중 돌연사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이루,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등 4개 혐의 기소
가수 이루가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았다가 동승자로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는 등 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장소영)는 지난 25일 이 같은 혐의로 이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루는 지난해 9월 음주 상태로 차를 몰았음에도 프로골퍼로 알려진 동승자 A씨와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초 조사에서 이루는 A씨가 운전을 했으며,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A씨 역시 자신이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루가 A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운전 당시 이루의 혈중 알코올 농도 등 구체적인 음주운전 혐의는 확인하지 못해 A씨에게만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이루가 A씨의 음주운전 바꿔치기 제안에 동조한 정황을 파악해 이루에게도 범인도피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이루는 이와 별개로 지난해 12월에도 술에 취한 지인 B씨에게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도록 하거나, 같은 날 직접 음주 상태로 과속해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루의 차량은 강변북로 구리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구간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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