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넘는 작품 속 바나나, 서울대생이 ‘꿀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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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재학생이 리움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던 유명 해외작가 작품을 먹은 사실이 드러났다.
코미디언은 실제 먹을 수 있는 바나나를 흰 벽에 은색 테이프로 붙여 놓은 작품이다.
2019년에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진행한 첫 전시에서 한 행위 예술가가 '퍼포먼스'라는 이유를 들며 바나나를 떼어 먹어 화제가 됐다.
카텔란이 인근 가게에서 30센트를 주고 바나나를 산 뒤 테이프를 붙여 전시한 이 작품은 12만달러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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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법적 조치 없이 새 바나나로 교체
2019년에도 행위예술가가 작품 먹어 화제
서울대 재학생이 리움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던 유명 해외작가 작품을 먹은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학생은 아침밥을 먹지 않아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고 한다.
서울대 미학과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 방문했다.
A씨는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 ‘위(WE)’에 전시된 ‘코미디언’ 바나나를 떼어 먹고 껍질을 붙여놨다.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A씨 이런 행동은 미술관을 함께 찾은 지인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코미디언은 실제 먹을 수 있는 바나나를 흰 벽에 은색 테이프로 붙여 놓은 작품이다.
가격은 약 1억5000만원(12만달러)이다.
30여분 뒤 미술관 관계자들이 찾아와 A씨에게 “왜 그랬나”라고 물었고, 그는 “아침을 안 먹고 와 배가 고파서 먹었다”고 답했다.
A씨는 이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대미술에서 작품을 훼손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재미있을 듯 해 장난 삼아 껍질을 붙여놓고 나왔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 측은 A씨에게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조치는 취하지 않고는 새 바나나를 다시 붙여 놓았다고 한다.
리움미술관은 2~3일에 한 번씩 해당 작품 바나나를 신선한 것으로 교체하고 있다.
관람객이 코미디언 바나나를 먹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진행한 첫 전시에서 한 행위 예술가가 ‘퍼포먼스’라는 이유를 들며 바나나를 떼어 먹어 화제가 됐다.
아트바젤 측도 손해배상 청구를 하지 않고 해당 작품 바나나를 교체했다.
코미디언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2019년 12월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카텔란이 인근 가게에서 30센트를 주고 바나나를 산 뒤 테이프를 붙여 전시한 이 작품은 12만달러에 팔렸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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