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이승우도, 라스·이광혁도 없는 수원FC…김도균 감독 "포메이션·포지션 변화"

김도균 수원FC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공격진 부상 이탈을 메우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29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FC서울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공격진에 고민이 많다. 김현, 루안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직전 경기 도중 이승우도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결국 이승우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 각각 4골 3도움,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수원FC 공격을 이끌고 있는 라스와 이광혁도 서울전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이승우 선수는 한 일주일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광혁, 라스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공격진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수원FC의 고민은 명단과 라인업에 잘 드러난다. 최근 포백을 자주 활용하던 수원FC는 이날 스리백으로 나선다. 김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어제 훈련 때도 포백으로 준비했는데, 고민 끝에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보시다시피 주축 선수 3명이 빠지다 보니 공격이 원활하게 될까 걱정이 있다. 그게 아니라면 수비라도 우선 튼튼히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포메이션 변경 이유를 밝혔다.

이승우(수원FC). 서형권 기자

이어 "축구는 90분을 하니까 분명히 찬스는 온다. 그 찬스 중 하나를 잘 살리자고 했다. 수비적으로는 조금 더 튼튼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선수도 있고 포메이션 적으로 많이 바뀌어서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자신감 갖고 편하게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주축 공격수들이 빠진 자리에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번 시즌 아직 K리그 경기를 치른 적이 없는 김주엽, 양동현, 정재용, 최보경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 양동현, 정재용에 대한 질문에 "양동현 선수는 플레잉 코치로 전환하면서 코치로 주로 활동했다. 정재용 선수는 부상 복귀해서 훈련 시작한 지 한 열흘 정도 됐다. 투입해도 되는 상황이어서 명단에 포함했다. 공격진에 라스, 김현 모두 빠져있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두 선수를 명단에 넣었다. 상황에 따라 투톱을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제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역할을 잘 해주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포지션이 바뀌는 선수 중에는 김주엽도 있다. 김주엽은 이날 공격수로 나선다. 김 감독은 "김주엽 선수는 보통 오른쪽 윙백, 측면에서 뛰었다. 오늘은 스트라이커로 나서면서 동시에 서울 플레이의 중심인 기성용 선수를 제어하는 역할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