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월 임시회 요구'에 "이재명 방탄기차 멈출 줄 몰라…종착역은 공멸"

민주·정의, 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
"국회, 쉬지 않고 288일 달리는 것"
"'돈 봉투 쩐당대회'로 방탄 기차에
올라탈 野 의원들이 더 많아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제출한 '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목적'으로 규정하고 "방탄기차의 종착역은 더불어 망하는 공멸"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기차가 멈출 줄 모르고 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선 그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이제 방탄기차 운전석에 정의당도 함께 올라타 있다. 5월 임시회가 30일까지 계속 열린다면 국회는 작년 8월 16일부터 쉬지 않고 288일을 달리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세 사기 대책 관련 법안 때문에 임시회를 열 필요가 있다고 해도 상임위 통과까지 감안하면 하루 이틀 여유는 충분히 둘 수 있다"며 "민주당이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때마다 국민의힘은 '방탄 목적이 아니라면 임시회와 임시회 사이에 하루 이틀이라도 여유를 두자'고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요구를) 번번이 묵살했다"며 "국회법 제5조의2 제2항에도 불구하고 5월 1일부터 임시회를 시작하지 않은 예는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라며 "이제 돈 봉투 쩐당대회로 방탄기차에 올라탈 의원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방탄기차가 더욱 필요하게 된 것인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끝으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자당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동의안을 당당하게 통과시킨 민주당이기는 하지만, 국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당 대표가 방탄기차에 올라타 있는 한 민주당은 돈 봉투 쩐당대회 관련자들을 어쩌지 못하고 결국 함께 썩어 들어갈 것이다. 민주당은 이쯤에서 방탄기차를 멈춰 세우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