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인데…10대 부호 자산은 247조원 증가

조유진 2023. 4.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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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 세계 경제가 긴축에 안간힘을 쏟는 가운데 세계 10대 부호들의 자산은 최근 1년 사이 247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을 비롯해 전세계 부호 순위 1~10위에 든 10명의 억만장자 자산이 최근 1년 동안 1844억달러(약 246조82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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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회장 61조원 늘어 '최대폭'

경기 불황 속 세계 경제가 긴축에 안간힘을 쏟는 가운데 세계 10대 부호들의 자산은 최근 1년 사이 247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을 비롯해 전세계 부호 순위 1~10위에 든 10명의 억만장자 자산이 최근 1년 동안 1844억달러(약 246조82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한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455억달러(약 61조원)가 늘어났다. 지난해 역사상 가장 많은 자산을 잃은 머스크 CEO는 248억달러가 증가했다. 지난해 끝 모를 추락세를 보인 테슬라 주가가 올 들어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면서 지분 가치를 끌어올린 결과다.

3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은 265억달러가 늘어났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132억달러가 증가했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8억달러),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136억달러), 스티브 발머 전 MS CEO(206억달러),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162억달러) 세르게이 브린(154억달러), 로레알 창업주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231억달러) 등 5~10위 부호들도 모두 자산이 늘었다.

순위권에는 못 들었지만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산은 417억달러 증가해 아르노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산이 크게 늘었다. 저커버그 자산은 이날 하루 102억달러 급증했다. 저커버그의 일일 자산 증감량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전날 장 마감 후 내놓은 1분기 깜짝 실적에 시장이 환호하며 주가가 14% 가까이 급등하자 메타 지분 13.5%(지난해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그의 지분 가치도 덩달아 올랐다. 이날 기준 저커버그 CEO의 총 자산은 873억달러로, 자산 순위도 12위로 전날 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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