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에 ‘엄지척’…“토익 유효기간 연장 환영”

“취준생 시간·경제적 부담 덜 좋은 정책”
“국민 삶 지키는 데 여야 구분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세계한인민주회의 의장단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당의 ‘토익 성적 유효기간 연장’ 정책을 크게 환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서 민간기업 채용 시 인정하는 토익 성정 유효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어 “취업준비생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좋은 정책으로 크게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기구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오는 1일 첫 회의를 열고 ‘1호 정책’을 발표한다.

1호 정책으로 토익 성적 유효기간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청년 취업문이 좁아지고 이에 따라 취업 준비기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기회 총량을 늘리는 일이 근본적인 대안”이라면서도 “적어도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필수스펙’이 된 영어성적 비용 때문에 구직에 부담을 느끼는 일부터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 국민의힘과도 적극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이 대표는 “국민 삶을 지키는데 저작권이란 없고, 여야 구분도 없다”면서 “민주당이 촉구하고 정부·여당이 동참한 ‘1000원 아침밥’ 사업처럼 토익 성적 유효기간 연장도 여야가 청년들을 위해 힘을 모은 사례로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수용하고, 민주당이 먼저 나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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