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억대 회삿돈 횡령한 애플 전 직원 ‘철창행’

애플 전 직원이 회삿돈 1700만 달러(227억원)를 빼돌렸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지방 검찰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애플 전 직원 드히렌드라 프라사드가 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라사드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애플의 글로벌 서비스 공급망 부서에서 부품 구매 업무를 담당했다. 2011년부터 8년간 납품업체 2곳과 결탁해 대금을 부풀리거나 납품하지도 않은 가짜 청구서를 만들어 돈을 가로챘다.

프라사드는 이들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도 받아왔다고 연방 지방 검찰은 전했다. 8년간 이어진 범행이 들통나 지난해 기소됐다.

프라사드는 징역 3년에 더해 1700만 달러 상당을 애플에 지급하고, 탈세한 187만 달러를 국세청에 납부하는 데 합의했다. 재산 540만 달러를 몰수당했고, 추가로 810만 달러의 벌금도 부과받았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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