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희소성↑…지방광역시 5년간 7% 공급

배수람 2023. 4. 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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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광역시에서 중대형 아파트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 아파트 시장 내 중대형 인기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올해 중대형 물량을 품은 분양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대형 단지를 생각 중인 수요자라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특화 평면설계 등을 갖춘 브랜드 단지 위주로 주목해 보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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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광역시에서 중대형 아파트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방 광역시에서 중대형 아파트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넓고 쾌적한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반면, 공급되는 물량은 적어 희소성이 높다.


2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5년간(`18년 3월~`23년 3월)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2만3351가구로, 전체 분양 가구 수(32만9367가구)의 약 7%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중대형 아파트 공급 물량을 살펴보면 5년간 ▲광주 3098가구 ▲부산 5321가구 ▲울산 912가구 ▲대구 1만1033가구 ▲대전 2987가구 등이다.


분양 물량이 적다 보니 청약 경쟁은 치열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22년 3월~`23년 3월)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 4214가구(일반분양)에는 총 4만281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0.1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방 광역시 중소형 아파트 평균 경쟁률 7.49대 1보다 높았다.


올해 2월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에서 분양한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은 중대형 전용 103.21㎡에서 25.56대 1의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시 구암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군산디오션루체'도 평균 경쟁률이 0.75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중대형 전용 155.94㎡는 23.6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지방 광역시 중대형 아파트 인기에 팬데믹 이후 넓고 쾌적한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대비 매매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포애드원

업계에서는 지방 광역시 중대형 아파트 인기에 팬데믹 이후 넓고 쾌적한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대비 매매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올해 3월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2817만원(3.3㎡당)인 반면, 지방 광역시 중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707만원(3.3㎡당)으로 수도권 대비 1100만원 이상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 아파트 시장 내 중대형 인기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올해 중대형 물량을 품은 분양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대형 단지를 생각 중인 수요자라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특화 평면설계 등을 갖춘 브랜드 단지 위주로 주목해 보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건설은 5월 광주시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서 '상무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 84~247㎡ 총 90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모두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대방건설은 5월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에서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전용 84·110㎡ 총 9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권에 유치원과 초·중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으며 평강천이 단지 인근에 흘러 일부 가구는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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