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구 사라진 김광현, 'WBC 후유증'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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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순위 판도를 뒤바꾼 '사건' 중 하나는 메이저리거 김광현의 SSG 랜더스 유턴이었다.
2019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로 진출했던 김광현은 2022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한 덕분에 KBO리그 사상 첫 정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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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ERA 5.00 피OPS 0.871로 부진한 SSG 에이스 김광현 |
ⓒ SSG랜더스 |
2022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순위 판도를 뒤바꾼 '사건' 중 하나는 메이저리거 김광현의 SSG 랜더스 유턴이었다. 2019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로 진출했던 김광현은 2022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김광현은 SSG와 4년 총액 151억 원의 초대형 다년 계약을 맺고 한국무대로 돌아왔다.
지난해 김광현은 28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578로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뽐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5.21로 높았다.
SSG는 외국인 투수 노바의 부상 및 부진으로 인한 퇴출,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문승원과 박종훈의 부진 등으로 마운드에서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한 덕분에 KBO리그 사상 첫 정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낼 수 있다. SSG는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승 2패로 물리쳐 구단 인수 후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 SSG 김광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SSG의 목표는 당연히 통합 2연패로 설정되었다. 하지만 SSG가 지난해와 같은 압도적인 행보를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론도 없지 않았다. 지난겨울 외부 FA 영입과 같은 특별한 보강이 없었고 베테랑 김광현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은 한 살을 더 먹기 때문이었다.
김광현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5.00 피OPS 0.871로 세부 지표가 좋지 않다. 9이닝당 평균 피홈런이 지난해는 0.52로 KBO리그에서 2015년 이후 가장 좋았다. 타자 친화적인 문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피홈런을 억제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올해는 1.50으로 지난해의 세 배 가까이 피홈런이 증가했다.
▲ 피홈런과 볼넷 증가로 고전하고 있는 SSG 김광현 |
ⓒ SSG랜더스 |
부진의 근본 원인은 패스트볼 구속 저하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광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 145.4km/h에서 올해 143.2km/h로 2.2km/h나 내려앉아 '좌완 파이어볼러'의 명성이 퇴색되고 말았다. 김광현도 패스트볼의 위력이 떨어지자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으나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아 피홈런과 볼넷이 증가했다고 풀이된다.
김광현은 지난 3월 개최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 위해 예년보다 몸을 일찍 만들었다. 지난 9일부터는 어깨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 등재 포함 합계 11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현재 김광현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닐 수 있으나 '에이징 커브'를 의심하는 시각도 없지는 않다.
SSG는 외국인 투수 로메로의 교체를 앞둔 가운데 박종훈마저 부진으로 1군에서 제외된 형국이다. 부진했던 김광현이 에이스다운 면모를 되찾아 SSG의 통합 2연패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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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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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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