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기부로 산 네덜란드 건물?…서경덕 “틀린 정보”

권남영 2023. 4. 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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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마련된 이준 열사 기념관을 후원했다는 미담이 퍼진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잘못 알려진 부분을 정정하고 나섰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의 사진관을 올리면서 "2년 전에 갔었는데 그때는 1층은 없었다. 송혜교가 후원금 많이 줘서 1층도 인수해서 확장 공사한다고 관장님이 싱글벙글하면서 1층 데리고 가서 소개해 주던 거 생각난다. 교민 부부가 인수해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송혜교가 후원금을 지원해서 건물 전체를 기념관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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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지원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배우 송혜교(오른쪽)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경덕 교수 제공


배우 송혜교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마련된 이준 열사 기념관을 후원했다는 미담이 퍼진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잘못 알려진 부분을 정정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28일 페이스북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혜교가 돈 보태줘서 산 네덜란드 건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현재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이기에 올바르게 바로 잡고자 이렇게 글을 하나 남겨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의 사진관을 올리면서 “2년 전에 갔었는데 그때는 1층은 없었다. 송혜교가 후원금 많이 줘서 1층도 인수해서 확장 공사한다고 관장님이 싱글벙글하면서 1층 데리고 가서 소개해 주던 거 생각난다. 교민 부부가 인수해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송혜교가 후원금을 지원해서 건물 전체를 기념관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선의의 뜻으로 올리신 글임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지만, 두 분의 대화에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저와 (송)혜교씨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 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글 간판 및 안내판을 기증했지만, 따로 후원금을 기증해서 1층 전시관을 확장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쪼록 올해도 여러 곳의 기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로가 늘 힘이 되어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2012년부터 역사적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 3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왔다. 서 교수는 기획을, 송혜교는 후원을 맡았다. 지난달에는 3·1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살림을 맡았던 수당 정정화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하기도 했다.

배우 송혜교가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송혜교는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로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극 중 학교 폭력(학폭) 피해자 문동은 역을 맡은 그는 “연기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힘들었고, 아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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