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자이더샵포레나 가봤더니…일반 분양가 ‘글쎄’
광명시는 부천⋅시흥⋅안산과 같이 경기 서부권으로 분류되지만 생활권으로 보면 서울에 더 가까운 도시다. 광명은 애초에 서울 편입을 염두에 두고 개발이 됐지만 위성도시 육성정책으로 서울 편입이 좌절된 바 있다.
그런 광명이 최근 뉴타운 개발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11개 재개발과 철산 주공 4개 재건축 등 구도심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중 최북단인 1R구역엔 3600여 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이 시공하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그것이다. 이곳은 광명에서도 낙후된 달동네였다. 2년 후엔 광명을 대표하는 신 주거타운으로 ‘상전벽해’한다.
입지는 좋다. 단지가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가깝다. 수색~광명 지하구간 고속철도 전용선이 예정돼있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도보로 오기엔 멀다. 강남순환고속도로로 30분 정도면 강남에 진입할 수 있다. 광명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를 이용할 수 있다. 학세권이다. 광명초등학교가 260m 거리에 있다. 철산중, 하안북중, 광명북중 등이 있고 고등학교는 광명북고 등이 있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엔 지하3층~지상38층 28개동 3585가구가 입주한다. 이중 809가구(22%)가 일반분양이며 소형평형 위주다. 평형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39㎡(303가구) △49㎡A(1가구) △49㎡B(392가구) △74㎡C(24가구) △84㎡A(2가구) △84㎡B(68가구) 112㎡(19가구)다. GS건설 관계자는 “투자수요를 대비한 소형물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선호도가 높은 59㎡는 전량 조합 몫으로 빠졌다. 84㎡도 70가구가 전부라 아쉬움을 더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1구역은 서울 인접이고 학세권이어서 괜찮다고 본다”며 “49B가 잘 빠진 것 같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합원 분양가는 싼데 일반분양은 확장하고 그러면 추가로 돈이 드니까 49B는 미분양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84도 비싼 편”이라고 진단했다.
분양 대행사는 소형 평형에 힘을 실었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1인 가구나 예비, 신혼부부들이 59㎡이나 84㎡ 보다는 이자부담이 덜한 39㎡, 49㎡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라며 “실제 상담을 받아보면 과거엔 무리를 해서라도 59㎡이나 84㎡를 가지려고 했는데 지금은 부담이 크다보니 소형 평형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발코니는 기본형과 고급형 두 가지다. 39㎡와 49㎡(A·B) 발코니 기본형 확장이 무상 적용된다. 고급형(시스템 창호)은 기본형(일반 창호)보다 기밀성과 내구성이 좋다. 발코니 고급형을 선택하면 거실과 침실만 시스템 창호가 설치된다. 발코니 내부창·드레스룸·주방·다용도실엔 일반 창호가 설치된다. 견본주택엔 39㎡, 49㎡B, 84㎡ 발코니 고급형 버전이 전시됐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내달 4일부터 특별공급 청약을 접수한다. 광명시는 비 규제지역이고 청약 문턱도 낮다. 청약 통장을 가지고 있는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면 보유 주택 수, 세대주 여부와 무관하게 1순위 청약에 지원할 수 있다. 전매제한 기간도 1년이라 1년만 살고 임대를 줄 수 있어 투자용으로도 적합해 보인다.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광명에서 분양하는 첫 단지인 만큼 흥망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입주는 2025년 12월이다. 84㎡B 청약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물량 절반인 34가구(기관추천 6가구·다자녀 12가구·신혼부부 12가구·노부모부양 2가구·생애최초 2가구)를 특별공급으로 푼다. GS건설 관계자는 “39㎡나 49㎡ 청약통장을 쓰기엔 아까우니 아무래도 84㎡에서 최고 경쟁률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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