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새 원내대표에 이낙연계 3선 박광온 의원

최승욱 2023. 4. 29. 0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낙연계 3선인 박광온(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석 의원 169명 가운데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박 원내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당 요직인 사무총장을 맡는 등 이낙연계 핵심 인물임에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데는 현재 당의 주류인 친명계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견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명계 박범계·홍익표·김두관 ‘고배’
“尹정부, 독선·독단·독주 폐기해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낙연계 3선인 박광온(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석 의원 169명 가운데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로 분류된 박범계(3선) 홍익표(3선) 김두관(재선)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재수 끝에 제1야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면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정부를 향해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독선·독단·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시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권을 향해선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과 협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당 요직인 사무총장을 맡는 등 이낙연계 핵심 인물임에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데는 현재 당의 주류인 친명계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견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후보가 4명이나 나온데다 친명계 후보가 더 많은 상황이라 결선투표로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박 의원이 1차에서 압도적 득표를 한 것은 친명계의 독주를 막아달라는 의미였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제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원내사령탑에 오른 박 원내대표의 지상 과제는 총선 승리다.

이를 위해 당내 계파 갈등 관리, 이재명 대표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사법 리스크 돌파, 쟁점 법안 입법 등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특히 총선 공천을 앞두고 고질적 계파 갈등이 분출해 당이 사분오열하면 총선 패배의 책임은 고스란히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 대표에 대한 2차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박 원내대표는 최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2월 이 대표의 1차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이탈표가 쏟아지면서 한동안 후유증을 앓았다.

1957년생인 박 원내대표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앵커, 보도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4년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