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4G 연속 QS 맥카티 "완벽한 공 아닌 좋은 공 던지려 했다"

차승윤 2023. 4. 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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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커크 맥카티. 사진=SSG 랜더스 제공


커크 맥카티(28·SSG 랜더스)는 이제 SSG 마운드의 보증수표가 됐다. 등판한다면 반드시 6이닝을 막고, 최소 실점으로 타선을 막아준다.

맥카티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이번 정규시즌 5경기째 등판한 맥카티는 부진한 경기가 딱 한 경기에 불과하다. KBO리그 데뷔전인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8실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그후 4경기는 모두 6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를 남겼다. 말 그대로 호투가 보장된 에이스다.

28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주 무기 직구와 커터를 고루 던지며 타자들에게 범타를 양산했던 맥카티는 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면서 8탈삼진을 기록해 올 시즌 최다 기록을 썼다. 볼넷과 피안타는 적고 삼진을 양산하는 말 그대로 '모범생' 투구였다. 5회 장승현에게 맞은 솔로포가 유일한 흠이었다.

맥카티는 경기 후 "선발투수로서 점수 차를 크게 신경쓰기보단 항상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투구를 하고있다. 그게 선발투수인 나의 책임감이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마운드에서 항상 타자와 공격적으로 맞붙으려고 하고있다. 이것이 나의 개인적인 야구 철학이면서, 감독님도 평소 투수에게 강조해 주시는 부분"이라고도 전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하려 한 게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셈이다.

맥카티는 "2 스트라이크 이후 너무 완벽한 공을 던지려는 내 성향때문에 커리어 내내 고민이었다"며 "오늘은 완벽한 공이 아닌 좋은 공을 던지자고 생각했고 삼진 8개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전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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