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사무실 기습 점거한 대학생 12명 "北돌아가라"...왜
김은빈 2023. 4. 28. 21:25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대학생진보연합 회원 12명을 퇴거 불응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태 최고위원 사무실에 들이닥쳐 기습 시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태 최고위원의 제주 4·3사건 발언 논란 등을 역사 왜곡이라고 규탄하며 '태영호는 지금 당장 사퇴하라', '북한으로 돌아가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 중 8명은 강남경찰서로, 4명은 수서경찰서로 연행해 시위에 참여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지난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제주를 찾아 "4·3은 김일성 지시로 촉발된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대진연 학생들이 제 지역구 사무실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시위하는 일이 있었다"며 "가슴이 많이 아프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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