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김유성 '드디어' 1군 마운드 데뷔...'149㎞' 구위 증명했다
차승윤 2023. 4. 28. 21:24
중학 시절 학교폭력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유성(21·두산 베어스)이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김유성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 1-4로 뒤처진 8회 말 상황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 149㎞를 기록했고, 평균도 시속 146㎞에 달했다. 지난해 지명 후 첫 1군 등판이다.
김유성은 지난 21일 내동중 시절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사과 후 용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그는 앞서 2021 신인 1차 지명에서 연고팀 NC 다이노스에 지명받았으나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전해지면서 지명이 철회된 바 있다. 이후 고려대에 진학해 얼리드래프트로 지난해 2023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2라운드 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러나 피해자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 취임 전후로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아 1군에 쓴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바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그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21일 용서받은 사실이 공개됐고,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데뷔했다.
그리고 마침내 28일 1군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석 점 뒤처진 부담 적은 상황. 마운드에 오른 그는 완벽하진 않아도 1이닝을 틀어 막으며 제 역할을 했다. 선두 타자로 '레전드' 최정과 마주한 김유성은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는 5구 승부 끝에 최정에게 낮은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었다. 이어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로 2사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김유성은 후속 타자 오태곤에게도 범타를 유도했지만, 실책으로 첫 주자를 내보냈다. 낮은 직구로 1루수 땅볼을 이끌었지만, 타구가 양석환의 다리 사이를 빠져나가면서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흔들렸다. 김유성은 후속 타자 한유섬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김성현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허용했다.
위기를 자력으로 극복했다. 마운드로 올라온 포수 장승현과 이야기를 나눈 김유성은 후속 타자 박성한을 상대로 직구 2구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고, 4구째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에 던져 루킹 삼진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데 성공하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볼넷 3개를 내주며 29구(스트라이크 14구)나 투구했지만, 확실한 구위 하나는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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