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촛불 들고 "민생민주평화 파탄 윤석열 퇴진" 행진
[윤성효 기자]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창원운동본부는 28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했다. |
ⓒ 윤성효 |
시민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했다.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창원운동본부가 28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열고 상남시장 일대를 한 바퀴 돈 것이다.
청년을 비롯한 시민 150여명이 모여 구호를 외치고, 발언과 공연을 벌였다. 청년몸짓패 '봄별'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란 없다"는 제목으로 율동을 선보였고, 전영선(창원)씨는 판소리 '흥부가'의 "중내려온다"는 대목을 "윤내려온다"로 개사해 불렀다. 김의곤(창원촛불시민연대)씨가 '아리랑' 노래 가사를 "윤석열 퇴진"으로 개사해 불렀다.
천승훈 청년노동자는 발언을 통해 "경남청년시국선언 서명을 받고 있다. 저희들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아 시국선언을 하고자 이번 달부터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며 "거리로 나선 이유는 청년들이 원하는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이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청년들이 바랐던 공정하고 안전한 삶은 완전히 사라졌다"며 "길바닥에서 수십명이 죽었는데 늦장대응과 관련하여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사죄의 말도 없이 오히려 놀러나간 개인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회, 국회의원 아들이라고 수십억을 퇴직금으로 받았는데 누가 봐도 뇌물이라 여겨지는 상황을 법적 문제가 없다며 용인해주는 현실 속에서 청년들에겐 재난대응체계에 대한 불신과 노력과 무관한 보상에 대한 좌절감만이 남았다"고 했다.
또 그는 "이미 세계 최장 시간 노동을 하고 있는 국민에게 더 많은 시간을 일하라고 하는 고용노동부, 다른 날도 아닌 3·1절에 준비가 되지 않아 일본에 당했다는 말로 침략을 옹호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모자라 강제동원 3자 변제안을 피해자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등 일본에게 간이며 쓸개며 다 빼주는 매국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정부는 이와 같은 만행을 청년들이 원하는 사회, 미래세대를 위한 행동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했다.
천승훈 청년은 "더 이상 두고볼 수만은 없어 거리로 나섰다. 많은 시민분들이 윤석열 정부에 분노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서명에 동참해주셨다"며 "오는 5월 9일까지 분노의 한마디를 모아 경남청년시국선언을 하려고 한다. 다같이 힘을 모아 윤석열 정부 꼭 몰아내자"고 외쳤다.
정혜경 창원주민대회 조직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미국 노래를 부르고, 의회 연설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한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인가. 미국의 정치인과 미국의 대통령, 미국의 국민에게 사랑을 받기 위한 대통령인가. 우리 주권이 쓰레기통에 처박혀서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는데 말이다"고 발언했다.
이주화 학생(진보대학생넷)은 "2017년에 군대를 가서 2019년 말에 전역했고 전역 후에 8년간 해야 하는 예비군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다"며 "저번 주에 예비군 5년차 훈련을 받으러 갔었다. 가서 군대에서 배운 것들을 다시 배우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갔었는데 아무것도 안하길래 놀랐다. 물론 몸은 편했지만 이런 허무한 시간을 보낼거면 예비군훈련을 왜하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서는 '전쟁 상황이 우려될 경우에 예비군을 동원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올해 윤석열 정권 들어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거의 매일 하다시피 진행되고 있고 공허한 하늘에는 전투기들이 도심에서 보일 정도로 훈련강도가 세졌다고 한다. 전투훈련이 강도가 세지면 세질수록 우리는 전쟁을 앞두고 있을 수밖에 없다. 아무런 잘못 없는 이 땅의 남성들이 전쟁통에 끌려가 전쟁을 맞이해야 하는 현실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땅에서 한국과 미국이 전쟁연습을 한다는 것은 이미 전쟁을 부추기는 행동이고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무고한 시민들은 다 죽는다. 전쟁연습은 사회의 악이며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며 "더욱 큰 파장으로 이어지기 전에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호 창원진보연합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한국을 희생시키기 위해 간 것"이라며 "과연 우리가 얻은 게 무엇인가.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등 우리가 이익을 본 게 없다. 우리의 주권도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이런 대통령을 가만 두어서 되겠느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더 이상은 못참겠다, 굴욕외교, 굴종외교, 전쟁연습 긴장고조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전쟁연습 중단하고 윤석열도 아무 것도 하지마라", "대통령부터 69시간 일해라"고 외쳤다.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창원운동본부는 오는 5월 10일 오후 6시 30분 창원에서 "윤석열정부 취임 1주년, 위기의 대한민국,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시국대회를 연다.
다음은 전영선씨가 판소리 "흥부가(중내려온다)"를 개사한 내용이다.
서리같은 두눈섭은 웬낮을 덮어있고 크나큰 두귓밥은 건희도사 명령에
앞뒤바뀐 바지입고 정치를 하고 다 떨어진 지식으로
요리송치고 저리송처 미쿡에 팔아먹고 일뽄에도 팔아먹고
매국노를 자칭하고 양삼도 없는XX 존심도 없는XX
국민함성 안들리고 퇴근알림 잘들리고 염병하며 내려온다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
윤석열집권 벌써일년 처량한 울음소리가 귀에 얼른 들린다
강제징용 위안부 윤석열 미쳐가는구나
윤 정권 쫓아내어 총선승리 이뤄내고 진보집권 앞당기어
매국노를 몰아내자."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창원운동본부는 28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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