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탓’ 공공기관 부채 역대 최대…신규채용 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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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한전)과 한국가스공사의 부채가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전년보다 15%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는 670조원으로 전년(582조4000억원)보다 87조6000억원(15.0%) 증가했다.
한전의 부채는 지난해 19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7조원 늘어났다.
공공기관 총정원은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약 7000명 증가한 44만5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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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채용 2만 5천명…3년째 감소
한국전력(한전)과 한국가스공사의 부채가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전년보다 15%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규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5%가량 줄면서 3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2022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는 670조원으로 전년(582조4000억원)보다 87조6000억원(15.0%) 증가했다.
부채비율(자본 대비 부채)도 174.3%를 기록해 전년 대비 22.5% 포인트 높아졌다.
부채가 증가한 주요 기관으로는 한전과 한국가스공사가 꼽힌다.
한전의 부채는 지난해 19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7조원 늘어났다. 가스공사도 부채가 52조원으로 전년보다 17조5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원인은 한전과 가스공사가 지난해 1월부터 대규모 사채를 발행한 것이 꼽힌다. 당시 두 기관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재무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당기순손익은 전년보다 24조4000억원 감소해 13조6000억원의 순손실로 전환됐다.
한전과 가스공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이 큰 영향을 줬다. 한전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전력 구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24조원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한전·가스공사 등 14개 재무위험 기관에 대해 34조원 규모의 부채 감축 및 자본 확충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2만5000명으로 전년(2만7000명)보다 5.9% 줄었다.
신규 채용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연속 증가하다가 2020년부터 3년째 감소하고 있다.
사회 형평적 채용지표는 청년(+2.5%p)과 여성(+3.6%p), 장애인(+0.2%p), 이전지역 인재(+0.2%p) 등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총정원은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약 7000명 증가한 44만5000명이다.
기재부는 앞서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에 따라 공공기관 정원을 1만2000명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 및 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는 각각 1억8500만원과 7000만원이었다. 직원의 임금인상률은 1.4%로 집계됐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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