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막 내린 '아이 서울 유'의 시대, 새롭게 확정된 서울시 슬로건은?

라효진 2023. 4. 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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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서울시를 대표하던 브랜드 슬로건 'I·SEOUL·YOU(아이 서울 유)'가 8년 만에 교체됩니다. '너와 나의 서울'이라는 의미를 담았지만, 처음부터 '도대체 무얼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라는 시민 혹평을 받았죠.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새 슬로건을 준비해 왔습니다. 1차 선호도 조사를 거친 슬로건들은 4개 후보로 압축됐고, 3월 중순까지 최종 결선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최종 후보는 '서울 포 유(Seoul for you)’, '어메이징 서울(Amazing Seoul)’,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메이크 잇 해픈, 서울(Make it happen, Seoul)’이었어요.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가운데 '서울 마이 소울'이 63.1%의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슬로건에는 '서울은 나의 영혼'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2위는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서울'이라는 뜻을 내포한 'Seoul for you'였습니다.

서울시의 첫 브랜드 슬로건은 2002년의 '하이 서울'이었는데요. 이 슬로건이 공식적으로 폐지된 건 2015년이지만, 'Soul of Asia'라는 서브 슬로건이 붙거나 후반부에는 '함께서울' 등의 시정 슬로건이 더 많이 쓰였어요. 이후 나온 'I SEOUL U'도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이라는 서울시 비전을 함께 사용했고요.

이번 'Seoul, my soul'은 별도 디자인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요. 서울시는 29일 확정된 슬로건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한강에서 2023 한강불빛공연(드론라이트쇼)의 피날레를 'Seoul, my soul'로 장식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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