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민주 원내 지휘봉 잡은 박광온…비명계 '이재명 견제' 통했다 등
▲민주 원내 지휘봉 잡은 박광온…비명계 '이재명 견제' 통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재명 대표 견제와 친명계 일색인 지도부의 균형을 맞추려는 비명(비이재명)계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당이 최대 위기에 직면한 만큼 결집했다는 것이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재석의원 169명 중 과반을 득표했다.
당초 당내에는 박 원내대표와 친명계로 분류되는 홍익표 의원의 '양강 구도'로, 특정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결선 투표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가 1차에서 과반을 얻으면서 걸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후보들 간의 합의에 따라 후보별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가에서 100명 안팎의 의원이 박 원내대표를 지지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내 대표적인 '친이낙연계' 의원으로 꼽힌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는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비명계 내에서도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온건파로 분류돼 계파와 무관하게 당내 구성원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펫보험 가입률 0%대 여전…진료수가 표준화 급선무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펫보험 가입률이 0%대에 그치면서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 통일된 의료 데이터가 없는 탓에 합리적인 보험료 등을 산출할 수 없고 소비자가 원하는 보장의 상품을 개발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어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과제 중 하나로 펫보험 활성화를 꼽으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수의업계의 진료항목과 진료비 표준화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지난해 기준 0.8%였다. 보유계약은 7만2000여건이며 원수보험료는 28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국내 반려동물 수는 개 545만 마리, 고양이 254만 마리로 총 799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수요에 비해 다양한 보험상품이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1인가구의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반려동물 입양이 늘어나고 동물 의료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의 고령화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동물병원 진료비도 높아져, 경제적 부담 완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보험상품을 만들때는 체계화된 의료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는 양질의 데이터가 없어 다양한 상품 개발이 힘든 상태다. 진료항목은 모두 비급여인데다 병원마다 7~8배의 진료비 편차가 존재해 적절한 보험료와 보상한도에 대한 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동일한 질병에 대해서도 동물병원 마다 각기 다른 질병코드와 진료 행위 코드를 사용하는 점도 걸림돌이다.
▲쏟아지는 입주물량…강남권 전세시장 찬바람 '쌩쌩'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세시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데다 하반기부터 1만가구 규모의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당분간 약세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의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85.3이다. 해당 지수는 2022년 1월 10일을 기준(100)으로 현재 가격 비율을 비교 산정한 것이다.
같은 기간 강남11개구의 전세가격지수는 83.9로 집계됐다. 올 1월 90선이 무너진 이후 4개월째 하락세다. 특히 송파구는 서울 전 자치구 가운데 지수가 가장 낮은 79.8을 기록했다. 강남구가 80.6으로 뒤를 이었고, 강남4구에 속하는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84.5, 84.8을 나타냈다.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도 꾸준히 내림세다. 4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0.80%로 2011년 11월(50.8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 자치구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강남구(41.23%)는 곧 40%선이 무너질 조짐을 보였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45.08%, 44.81%로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보다 낮았고, 강동구만 50.95%로 평균을 소폭 웃돌았다.
전세가율이 줄곧 내리막길을 걷는 데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낙폭이 커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분기 강남구 전세계약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된 비중은 74.5%로 서울 전체 하락거래 비율(67.3%)을 뛰어넘는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이달 10일 23억원에 실거래됐으나 같은 평형 전세시세는 5억원대로 전세가율이 30%를 밑도는 상황이다.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 역시 지난 2월 28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는데, 현재 해당 평형대 전세매물은 14억원까지 나와 전세가율이 50%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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