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딜런 컨디션 체크 드디어 끝...이승엽 감독 "다음 달 2일 합류, 4일 등판"

차승윤 2023. 4. 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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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딜런. 두산 제공


두산 베어스 딜런 파일(27)이 드디어 1군 마운드에 돌아온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딜런은 별 문제없다. 그래서 다음 주, 5월 4일에 던지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딜런은 지난 봄 호주에서 열렸던 스프링캠프 막판 라이브 배팅 중 타구를 맞고 골타박을 입었다. 어지러움 등을 느낀 탓에 캠프가 종료된 후에도 바로 한국에 입국하지 못했고, 뒤늦게 입국 후에도 안정을 취해야 했다.

1개월 가량의 회복기간을 마친 딜런은 최근 조금씩 복귀에 박차를 가해왔다. 투구 수를 조금씩 늘리며 불펜 피칭을 진행했고, 지난 27일에는 경기도 이전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전 더블헤더 제2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전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딜런이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별 이상 없이 마친다면 4일 등판시키겠다고 한 바 있다. 확인을 마친 만큼 출격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 감독은 "딜런이 1군에 와 첫 경기를 잘 던져준다면 우리도 조금 부담을 덜 듯하다"며 "부상이 머리 쪽이라 불안감도 있지만, 일단 믿고 다음 주 등판을 지켜보고 싶다. 1군 합류는 다음 주 화요일 5월 2일"이라고 전했다. 딜런을 불펜 피칭 때만 지켜봐야 했던 이 감독은 "이제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매일 봤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편 딜런이 합류하면서 현재 4선발과 5선발로 투구 중인 최승용과 김동주 중 한 명이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게 될 전망이다. 27일 기준 성적은 김동주(1승 1패 평균자책점 2.14)가 최승용(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보다 좋다. 이승엽 감독은 "김동주가 지난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잘 던졌다. 승리 요건을 채웠는데 두 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이렇게 많이 던지는게 1군에서 처음인데, 생각 외로 잘 던져주고 있어 아주 감사하다"며 "(딜런 합류 후 불펜 이동 여부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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