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소주성 전도사'가 쓴 이 책 공유하고 싶다"...12번째 책 추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8일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의 책 『같이 가면 길이 된다』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12번째 책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같이 가면 길이 된다』는 이상헌 박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바라본 한국의 노동현실에 대해 쓴 책”이라며 “현실을 직시하는 치열함 속에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책이 저자인 이 국장에 대해선 “한국인으로서는 드문 국제기구의 고위직, ILO 고용정책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노동경제학자”라며 “불평등을 심화시켜온 신자유주의 성장의 폐해를 비판하고 ILO가 대안으로 주장해온 소득주도성장의 전도사”라고 밝혔다.
이어 “신자유주의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여 분배를 통해 성장의 활력을 찾으려는 소득주도성장은 한국뿐 아니라 독일의 최저임금 법제화와 미국 오바마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 등 각국의 경제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경제학도 정책도 그처럼 탄탄한 현실인식 위에 서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 박사의 글솜씨를 다른 책에서도 보았지만 다시 한번 놀랐다. 함께 공유하고 싶은 책”이라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책을 추천해왔다. 지난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는 사비를 들여 ‘평산책방’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책방지기’로 소개하며 “책 친구들은 온·오프 활동으로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며 저자와의 대화 같은 평산책방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며 “평산책방과 작은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책 읽는 공간과 사랑방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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