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태원 참사’ 관련 영상 41개 삭제요청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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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에 게시된 관련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한국 측의 요청을 수용했다.
구글이 28일 공개한 2022년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한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의 피해자 이미지 및 동영상이 포함된 캐시 URL 2개를 구글 검색에서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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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에 게시된 관련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한국 측의 요청을 수용했다.
구글이 28일 공개한 2022년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한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의 피해자 이미지 및 동영상이 포함된 캐시 URL 2개를 구글 검색에서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이행했다.
방심위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동영상 41개가 네트워크법에 따라 불법이라며 유튜브에서 삭제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에 구글은 해당 동영상들에 대한 액세스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앞서 참사 직후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순식간에 퍼졌다. 누리꾼들은 희생자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지 말자며 자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이미 유포된 영상을 통한 2차 가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구글은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아동 성적 학대 콘텐츠, 비자발적 성적 영상, 동의를 얻지 않은 노골적인 이미지 등을 포함한 URL 약 2만2000개를 삭제해달라는 2000건 이상의 요청을 받았으며, 그중 약 2만개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삭제된 영상 중엔 성적 불법 촬영물 1만 5000여개, 성적 허위영상물 300여개가 포함됐다. 또 아동청소년성착취물도 4500여개나 집계됐다.
구글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외설과 과도한 노출, 규제 상품과 서비스, 저작권 문제, 폭력성, 약물 남용, 사기, 국가 안보, 명예훼손, 선거법 위반 등 다양한 사유로 인해 접수된 콘텐츠 삭제 요청 중 74%가량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2010년부터 반기별로 투명성 보고서를 발간해 이용자 정보와 콘텐츠 삭제 요청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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