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 패배 면한 토트넘, 다음 상대는 바짝 뒤쫓아 온 '3연승' 리버풀

손흥민(왼쪽, 토트넘홋스퍼),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이어 리버풀을 상대한다.

5월 1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토트넘이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28일 맨유전에서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연속 실점을 내준 뒤 후반전 페드로 포로, 손흥민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4강 경쟁팀인 맨유와의 경기에서 패배를 면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재 승점 54로, 1경기 덜 치른 3위 뉴캐슬유나이티드(승점 62)에 승점 8점, 2경기 덜 치른 맨유(승점 60)에 승점 6점 뒤져있다.

여전히 불리한 위치지만 가능성은 남아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다음 경기에서도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리버풀은 올 시즌 큰 부침을 겪으며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디오구 조타 등 부상자들이 복귀하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인버티드 풀백 형태로 활용하는 등 전술 변화를 시도하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리버풀 원정에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 원정 승리가 12년 전인 2011년 5월이었다. 이후 컵대회 포함 12경기에선 4무 8패에 그쳤다.

리버풀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토트넘은 4강 진입은커녕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당장 리버풀과 순위가 뒤바뀐다. 5위 토트넘과 7위 리버풀(승점 53)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게다가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골득실 차이로 토트넘에 밀려있는 6위 애스턴빌라(승점 54), 토트넘보다 3경기 덜 치른 8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승점 49)도 토트넘을 추격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