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 증가세에도 경기 회복 판단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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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가 증가세로 접어들면서 내수 회복 분기점을 마련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 회복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재부는 "생산 측면에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기대감, 완만한 서비스업 생산 개선 흐름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세 약화 가능성과 반도체 등 주력 정보통신(IT) 품목 수출 부진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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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무역수지 마이너스 기록 지속
향후 경기흐름, 상하방 요인 혼재
생산·소비가 증가세로 접어들면서 내수 회복 분기점을 마련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 회복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지는 수출 부진에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개선 여지가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100)으로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 증가는 제조업(5.7%)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5.1%) 부분이 크게 상승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0.5%) 감소한 뒤 12월(0.1%)에 다시 증가했다. 이어 올해 1월 0%로 보합, 2월(0.7%)과 3월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소비 역시 늘었다. 방역조치 추가 완화와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 등에 힘입은 영향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3월 108.1(2020년=100)로 0.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 판매는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다 2월부터 두 달 연속으로 상승세다.
올해 1분기는 완만한 소비회복과 건설투자 실적개선 등으로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물경기 흐름을 차츰 벗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무역수지 적자는 여전하고 수출은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4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을 보면 323억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0% 감소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9.3%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 외에도 석유제품 (25.3%) , 무선통신기기(25.4%) 등 수출도 낙폭이 컸다.
무역수지도 41억3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65억84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8억 달러) 절반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어려운 국내외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하는 중 향후 경기흐름과 관련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생산 측면에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기대감, 완만한 서비스업 생산 개선 흐름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세 약화 가능성과 반도체 등 주력 정보통신(IT) 품목 수출 부진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투자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시행(4월 11일),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 인플레이션 둔화, 소비자·기업심리 개선 등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반도체 감산에 따른 단기적 투자 조정과 건설경기 불확실성, 가계부채 부담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수출·투자 회복을 위해 세제·예산·금융·규제 혁신 전방위로 지원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상반기 재정집행(383조원) 관리를 철저히 하고 차질 없는 내수활성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아울러 조특법 개정안 시행을 계기로 기업 수출·투자애로 해소 노력을 보다 강화하고 미국·일본·아랍에미리트 등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은 이날 제22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수출투자책임관회의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지표상으로는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소비회복 흐름을 최대한 유지한 상태에서 수출과 투자 활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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