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자격 외 [신간]

1. 일할 자격

희정 지음/ 갈라파고스/ 1만7000원

당신은 젊은가? 외모가 준수한가? 교우 관계가 원만한가? 평균 이상 학력인가? 전문 기술이나 지식이 있는가? 책은 섣부른 잣대로 부당하게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 사람이라 낙인찍힌 노동자들을 면담하고, 이들의 치열한 고민과 용기를 담았다.

2. 한류 외전

김윤지 지음/ 어크로스/ 1만8800원

영화 시장 개방부터 BTS에 이르는 한국 문화 산업 30년의 도약을 설명한다. 저자는 문화 산업을 9개 장면으로 정리해 자율성, 역동성, 개방성이라는 문화 산업 성공의 필수 조건을 소개한다. 책은 한류가 지속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3. 진화하는 언어

모텐 H. 크리스티안센·닉 채터 지음/ 이혜경 옮김/ 웨일북/ 2만4000원

인류의 언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의사소통은 어떻게 이뤄져왔는지를 설명하는 책. 책에는 언어뿐 아니라 역사, 생물학, 수학 등 광범위한 지식도 담겨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이 왜 ‘언어’ 앞에서 인간을 이길 수 없는지, 언어의 발전 과정을 예로 들며 설명해준다.

4. 고구려, 신화의 시대

전호태 지음/ 덕주/ 2만원

고구려 고분 벽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한국 문화의 원형을 고구려 시조 주몽에서 찾는다. 책은 주몽의 극적인 일대기, 고구려 시대 신화 전설의 세계를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실증하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K신화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5. 앓아누운 한국사

송은호 지음/ 다른/ 1만6800원

조선 시대 각종 병치레와 고충을 살펴본 책. 밤낮없이 일하다 요통이 도진 세종, 우울증으로 걸핏하면 정신이 가출한 박지원 등 이들이 달고 산 고질병은 지금도 흔히 겪는 질환이다. 책은 달걀 섞은 똥, 두더지즙 등 조선 백성이 애용한 기상천외한 치료법도 소개한다.

6. 태양을 먹다

올리버 몰턴 지음/ 김홍표 옮김/ 동아시아/ 2만3000원

자연의 가장 위대한 기적인 ‘광합성’을 흥미롭고 생동감 넘치며 심오한 시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지구의 수명 그리고 인류와 광합성과의 관계를 조명한다. 광합성이 지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류가 얼마나 광합성에 의존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7호 (2023.05.03~2023.05.09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