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잊지 않은 배상문…8년 전 18번홀의 복수극

김윤일 2023. 4. 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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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국내 무대를 찾은 배상문(37, 키움증권)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우승을 정조준한다.

개인 통산 14승(국내 9승, PGA투어 2승, 일본투어 3승)에 빛나는 배상문의 한국 무대 출전은 2021년 제37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이에 전날 열린 1라운드에 이어 이번 2라운드에서도 적지 않은 수의 팬들이 몰려 배상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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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 KPGA

모처럼 국내 무대를 찾은 배상문(37, 키움증권)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우승을 정조준한다.


배상문은 2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진행 중인 ‘코리아챔피언십 BY GENESIS’ 2라운드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려 3라운드를 준비한다.


개인 통산 14승(국내 9승, PGA투어 2승, 일본투어 3승)에 빛나는 배상문의 한국 무대 출전은 2021년 제37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이에 전날 열린 1라운드에 이어 이번 2라운드에서도 적지 않은 수의 팬들이 몰려 배상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라운딩을 마친 배상문은 환한 미소로 믹스트존에 섰다.


배상문은 경기를 마친 소감으로 “오늘이 이번주 중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이었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앞섰는데 기대보다 경기력이 따라주지 못했다. 버디를 많이 잡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주말에 잘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8번홀에서의 버디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배상문은 “잭니클라우스GCK의 18번 홀은 ‘배상문 홀’이다”라고 웃은 뒤 “오늘 핀 위치가 2015년 프레지던츠컵 때 실수했던 핀 위치와 거의 비슷했다. 캐디와 ‘오늘 복수 해야겠다’고 이야기했다. 샷도 비슷했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라고 돌아봤다


배상문. ⓒ KPGA

3라운드에는 비가 예보되어 있다. 이에 대해 “비 예보는 오히려 중위권 선수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바람과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샷을 잘 준비해 무빙데이와 최종라운드까지 잘하고 싶다. 이 코스의 특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략을 공개했다.


끝으로 배상문은 올 시즌 계획에 대해 “콘페리투어에서는 활동하지 않고 PGA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참가 자격이 있다는 것을 올해 1월에 알게 되었고 이동거리가 제법 있지만 계속해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참가를 했다”라며 “10년 전 아시안투어에서 함께 활동했던 선수들도 만나고 골프가 재밌어졌다. 이번 대회 종료 후에 바로 미국에 돌아가서 2주 뒤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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