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부채 87조6000억원 늘어…'한전·가스公'만 64조5000억원↑

세종=주상돈 2023. 4. 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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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47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88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공공기관은 자산 1055조원, 부채 670조원, 당기순손실 1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규모(670조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기인한 한전·가스공사의 부채 규모가 64조5000억원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87조6000억원(1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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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347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부채비율 전년대비 22.5%P↑
올 1분기 정원 9000명 감소

지난해 347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88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3% 이상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부채였다.

28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347개 공공기관의 2022년도와 2023년 1분기 경영정보를 이같이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공공기관은 자산 1055조원, 부채 670조원, 당기순손실 1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74.3%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자산규모(1055조원)는 주요 공공기관의 설비·투자자산의 지속적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88조4000억원(9.1%) 늘었다.

부채규모(670조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기인한 한전·가스공사의 부채 규모가 64조5000억원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87조6000억원(15.0%) 늘었다. 한전의 부채는 2021년 145조8000억원에서 2022년 192조8000억원으로 47조원 급증했다. 가스공사는 같은 기간 34조5000억원에서 52조원으로 17조5000억원 증가했다.

부채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2.5%포인트 증가한 174.3%로 나타났다.

전체 공공기관은 총 13조6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한전·가스공사를 제외할 경우 9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전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전력구입 비용 증가 등에 따라 24조4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지난해 총 정원은 44만5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약 6600명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공병원 인력확충 등 2021년 하반기에 2022년 초 인력증원 협의결과(6476명)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수립한 기관별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에 따른 공공기관 정원 조정(-1만2433명)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반영 중이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총 정원은 43만6000명으로 2022년 말 대비 약 9000명 줄었다.

2022년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규모는 총 2만5000명으로 2021년 2만7000명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 및 정규직 직원의 평균보수는 각각 1억8500만원, 7000만원으로 2022년 공무원 임금인상률(1.4%)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2만744명에서 2022년 2만3892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중 남성은 5370명(비중 22.5%), 여성은 1만8522명(77.5%)이다. 남성의 경우 전년보다 1682명(45.6%) 늘었다.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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