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설레지만 끝까지 방심은 없다" 우승 앞둔 나폴리의 각오

조효종 기자 2023. 4. 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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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근접했지만 나폴리 선수들은 실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데 집중하고 있다.

나폴리 미드필더 엘리프 엘마스는 경기 전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 매체 '라디오 키스 키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상대 팀이 자신들을 꺾고 우승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우리는 우선 이기는데 집중해야 한다.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다. 실수하지 않고 완벽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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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프 엘마스(가운데), 김민재(오른쪽, 이상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근접했지만 나폴리 선수들은 실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주말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홈구장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나폴리와 살레르니타나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를 치른다.


나폴리는 32라운드를 마치고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현재 승점 78로, 2위 라치오에 17점 앞서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나폴리가 승리하고 라치오는 승리하지 못하면 나폴리가 조기 우승을 이뤄낼 수 있다.


가능성은 낮지 않다. 나폴리의 상대 살레르니타나는 리그 14위로 중위권에 올라있는 팀이다. 지난 1월 열린 세리에A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나폴리가 2-0 승리를 거둔 바 있기도 하다. 반면 라치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진출팀 인테르밀란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인테르는 다음 시즌 UCL 출전권 확보를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초 나폴리의 경기는 29일(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승 확정 시 팬들이 안전하게 경기장 부근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일정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라치오와 인테르의 경기(30일 오후 7시 30분 킥오프)보다 늦은 30일 오후 10시로 미뤄질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미 우승한 것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경기를 치른다는 각오다. 나폴리 미드필더 엘리프 엘마스는 경기 전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 매체 '라디오 키스 키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상대 팀이 자신들을 꺾고 우승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우리는 우선 이기는데 집중해야 한다.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다. 실수하지 않고 완벽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가운데,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로 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엘마스는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대한 설렘을 숨기진 않았으나 우승이 100% 확정되기 전에 축배를 들 생각은 없다. "어렸을 때, 내가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나폴리에서의 우승은 큰 꿈같은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솔직히 이 도시에서 일어날 일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다. 축하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지금 만큼은 살레르니타나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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