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비닐하우스 화재로 70대 부부 숨져

정길준 2023. 4. 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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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337="">28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인천 한 농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부부가 숨지고 비닐하우스 17개 동이 모두 탔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분께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0대 A씨와 B씨 등 2명이 숨지고 비닐하우스 17개 동과 내부 자재 등이 완전히 탔다.

A씨와 B씨는 부부 사이로 10년 넘게 이곳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176건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계양구는 안전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 통행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계양중학교는 인근 농원의 화재를 확인하고 학생 490명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킨 뒤 귀가 조치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93명과 펌프차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56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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