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비닐하우스 13개 동 화재로 전소…70대 2명 사망
현예슬, 심석용 2023. 4. 28. 14:39
인천의 한 농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비닐하우스 13개 동이 완전히 불에 탔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분쯤 인천 계양구 귤현동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70대 남성 1명과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비닐하우스 13개 동과 내부 자재 등이 완전히 탔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수십m 치솟으며 관련 신고 166건이 소방 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6분 만인 낮 12시 58분쯤 큰 불길을 잡았으며, 현재 소방대원 113명과 펌프차 등 장비 46대를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계양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며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 통행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계양중학교는 인근 농원에서 불이 나자 학생 490명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킨 뒤 모두 귀가 조치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완료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인명 수색 결과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비닐하우스 안에 플라스틱 등 자재가 있어 연기가 심하게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예슬·심석용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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