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부터 신경 썼다” 허인회…3언더파 반등 성공

김윤일 2023. 4. 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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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허인회(35, 금강건설)가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허인회는 2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진행 중인 '코리아챔피언십 BY GENESIS' 2라운드서 버디 5개(보기 2개)를 낚는 활약을 펼치며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1~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중인 허인회는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려 3라운드 진출(예상 컷오프 이븐파)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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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를 마치고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허인회.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허인회(35, 금강건설)가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허인회는 2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진행 중인 ‘코리아챔피언십 BY GENESIS’ 2라운드서 버디 5개(보기 2개)를 낚는 활약을 펼치며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1~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중인 허인회는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려 3라운드 진출(예상 컷오프 이븐파)이 유력한 상황이다.


허인회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서 공동 16위에 올라 쾌조의 출발을 알렸으나 일주일 뒤 열린 골프존 오픈 in 제주서 7오버파로 부진, 아쉽게 컷 탈락하고 말았다.


허인회는 2015년 군인 신분으로는 코리안투어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는 등 많은 화제를 일으켰으나 2019년 시드를 잃는 등 잠깐의 부진에 빠진 바 있다. 절치부심한 허인회는 QT를 거쳐 다시 코리안 투어 시드권을 획득했고 지난 2021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해에도 꾸준했다. 허인회는 2022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안정된 기량을 뽐냈고, 특히 하반기에만 TOP 10에 네 차례나 진입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의 허인회(앞). ⓒ KPGA

라운딩을 마친 허인회는 “어제 1라운드서 2오버파로 좋지 않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순위가 생각보다 너무 낮아(공동 91위) 깜짝 놀랐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오늘 2라운드서 집중력을 발휘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오버파였던 성적이 3언더파로 확 달라진 비결에 대해서는 “핀 위치가 공격적으로 쳐서 될 경우가 아니라면 경사를 고려해 티샷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핀이 오른쪽에 있다고 했을 때 티샷을 오른쪽으로 치면 아예 찬스가 없어진다”라며 “티샷부터 신경을 써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사실 어제는 무턱대고 페어웨이 가운데에 놓다 보니 어려워졌다. 그래서 오늘은 생각을 좀 많이 하고 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허인회의 올 시즌 목표는 역시나 우승 횟수 추가다. 그는 “사실 나는 우승 목표를 잡지 않았는데 아내가 3승 정도 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3승이다”라며 웃었다.


지난해까지 아내가 골프백을 들었던 허인회는 올 시즌은 전문 캐디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장단점이 있다. 와이프가 캐디를 해줬을 때에는 무거운 것을 내가 들어 불편함이 있었다. 지금은 반대로 그러한 불편함은 없지만 감정의 위로를 받는 게 없다”라고 밝혔다.


유럽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라운딩을 마친 소감도 궁금했다. 허인회는 “어제, 오늘 같이 친 선수 중 하나가 드라이버샷을 매우 멀리 보내더라. 선수들 이야기 들어보니 유럽에서도 톱 클래스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허인회가 밝힌 선수는 덴마크의 니콜라이 호이가르드로 2021시즌 DP 투어 드라이버 샷 비거리 4위(314.80야드), 지난해 2위(326.97야드)를 기록한 대표적인 장타자다.


허인회는 “내가 이기진 못해도 톱클래스 선수치고는 해볼 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약간의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라고 긍정의 마인드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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