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관광유니콘 집중 육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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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관광을 이끌어갈 관광 유니콘 집중 육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시행한 '제14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통해 140개 사업을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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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관광을 이끌어갈 관광 유니콘 집중 육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시행한 '제14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통해 140개 사업을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932개 사가 참가했다. 약 6.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35개,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이하) 70개,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 35개 등 총 140개 사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사에는 엔데믹 시대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기업들이 대거 선발됐다. 일하면서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여행 모임 플랫폼 '노마드맵', 원스탑 캠핑 서비스 플랫폼 '캠핏', 산불피해지역 에코하이킹 활성화 상품 '에코라인', 양조장체험 전통주 클래스 '밀물주조' 등이다.
최신 기술을 기민하게 사업화한 기업 중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야외 활동 일정을 추천하는 '페어플레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숙박시설 수익관리를 최적화하는 '데이터메니티' ▲소셜미디어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해시스냅' 등이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비대면 체크인, 모바일 프런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시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맞춤형 여행 관리를 제공하는 '온베케이션' 등은 관광업계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사업 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선정 업체들은 사업화 지원금(3000만원~최대 1억원) 외에도 기업별 맞춤형 진단·컨설팅, 투자유치, 업계 협업·교류 등을 제공받는다. '성장관광벤처' 선정 기업은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도 받게 된다.
또한, 올해는 처음으로 야놀자, 타이드스퀘어,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선도적인 관광기업들을 관광벤처기업의 멘토로 나서 신생 관광기업 육성에 힘을 보탠다.
마스터카드, 아마존 등 글로벌기업과 각국의 투자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하는 관광벤처 다자간 협업 프로그램 '커넥트'를 통해서도 기업 규모 확장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1월에는 '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벤처 4개 사가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가, 중동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창작 기획 단계부터 자금, 법률, 마케팅, 노사관계, 해외 진출 노하우 등을 단계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겠다"며 "지원자들의 아이디어와 문체부의 경험을 합해 문화·예술·관광 분야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은 "코로나 이후 글로벌 관광산업은 서비스 기술 중심의 비즈니스로 전환, 소비자와 직거래 확대, 공급망 변화 등 '대전환'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혁신 관광벤처들을 발굴하고 국내에서 육성하는 것을 넘어 그간 '내수용'으로만 여겨졌던 K-관광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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