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미술·음악, 하고 싶은 것 다 한다” 전주 영화제 관객 만나는 백현진

최예슬 2023. 4. 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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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미술가로서, 음악가로서 활동해 온 백현진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나섰다.

백현진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 지 이틀째인 28일 전주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열린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배우로서 백현진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그것만이 내 세상', 드라마 '모범택시'와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로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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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미술가로서, 음악가로서 활동해 온 백현진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나섰다. 그가 만든 동영상도 두 편 선보인다.

백현진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 지 이틀째인 28일 전주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열린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J 스페셜’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이 자신의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이다. 백현진은 “나도 잘 모르는 영화를 관객들과 같이 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이번에 내가 선택해서 관객들과 함께 볼 영화는 7편”이라고 밝혔다.

홍익대 조소과를 다니다 그만둔 그는 화가이자 설치 미술가, 행위 미술가다. 밴드 활동도 오랫동안 이어왔다. 영화애는 2001년 ‘꽃섬’에 처음 출연했다. 드라마에선 2015년부터 얼굴을 비췄다. 배우로 활동한지 20년이 넘었지만 그는 오디션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경쟁이 싫다며 손사래를 쳤다. 백현진은 “대학교를 4수하고 들어가니까 경쟁에 신물이 났다. 모든 경쟁 구도를 피해서 살기로 했다”며 “청년 때부터 예술가로 살 거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예술을 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건 쉽지 않았다. 스스로도 예술로 먹고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불안한 나날이 계속됐다. 백현진은 “청년 예술가로 살면서 15년 정도는 어떻게 먹고 살지 늘 불안했다. 그래도 회사에 다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긴 싫었다”며 “지금은 전혀 불안하지 않다. 하기 싫은 일은 안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크게 풍요로워진 건 아니지만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사는 데 무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른 중반부터 나는 운이 좋았다. 음악가로, 예술가로, 배우로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운 좋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악가로서 활동을 묻자 ‘완전 현역’이라고 답했다. 백현진은 “계속 새 앨범을 내고 있고 ‘백현진씨’라는 밴드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백현진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그것만이 내 세상’, 드라마 ‘모범택시’와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이번 영화제에서 자신이 연출한 영화 ‘디 엔드’, ‘영원한 농담’을 소갷나다. 출연작 ‘경주’, ‘뽀삐’도 상영된다.

전주=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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