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영국은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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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불허했다.
BBC, CN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영국 반독점 규제 기관인 경쟁시장청(CMA)는 "두 회사의 합병이 혁신을 저해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소비자의 선택 여지가 줄어들 것이 우려된다"며 합병 승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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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불허했다.
BBC, CN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영국 반독점 규제 기관인 경쟁시장청(CMA)는 “두 회사의 합병이 혁신을 저해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소비자의 선택 여지가 줄어들 것이 우려된다”며 합병 승인을 거부했다.
CMA는 두 회사의 합병이 새롭게 떠오를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콘솔, PC,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MS에 수많은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합류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독점도 염려했다.
마틴 콜먼 CMA 독립 조사 패널 의장은 “MS는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이미 강력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는 이 분야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경쟁자가 출현하는 것을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MS는 2022년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한화 약 91조 9200억원)에 인수 계획을 발표하고 각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는 중이다. 칠레,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선 영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연합(EU), 중국 등 16개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영국에서부터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MS는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CMA의 결정은 경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실용적 방법을 거부했다”며 “영국에서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좌절시켰다”고 주장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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