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된 한국판 포켓몬 카드...이베이서 1분기 수출 성장률 1위 [신기방기 사업모델]
한국판 ‘포켓몬카드 이브이 히어로즈 강화 확장팩’.
지난해 하반기에 선보여 초등학생은 물론 마니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레이딩 카드 중 하나다. 나오면 품절이라 당근마켓은 물론 2차 판매 시장에서도 인기다. 이런 아이템이 한국판임에도 해외에서 먹히는 모양이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가 올해 1분기 한국 셀러 매출을 분석해 온라인 수출 성장률 상위 3개 카테고리를 공개했다. 한국 셀러의 매출이 가장 크게 성장한 카테고리 1위가 트레이딩 카드였다.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63%에 달한다. 2위는 시계, 3위는 자동차 부품이었다.
이베이 관계자는 “新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한 트레이딩 카드는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포켓몬, 유희왕 카드가 성장을 이끌었는데 특히 한국판 ‘포켓몬카드 이브이 히어로즈 강화 확장팩’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 관계자는 “이베이 플랫폼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데다가 이베이가 개인 간 거래에 특화된 플랫폼인 것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 매출도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엔진과 부품 매출이 2배 이상(133%) 늘었다. 최근 국내차가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현상과 자동차 부품을 직접 구매해 수리하는 미국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베이 유창모 팀장은 “기업 간 거래에 그쳤던 역직구 시장이 재테크를 위한 리셀, 개인 간 거래로 확대되며 수집품 성격의 아이템이 많이 거래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분기별 리포트를 통해 한국 셀러들에게 최신 온라인 수출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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