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운동장서 친형 찌른 동생…부친도 숨진 채 발견

김영은 2023. 4.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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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친형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형이 부모와 살던 집에서 부모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이날 A씨의 자택을 수색하던 경찰은 A씨의 아버지와 동거인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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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범행 후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주변 인물 상대로 범행 경위 파악 중”


전북 전주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친형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형이 부모와 살던 집에서 부모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51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초등학교에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40대인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이 학교 운동장에서 친형 B씨를 살해한 뒤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전 승용차 한 대가 이 초등학교로 들어왔고, 차에 타고 있던 A씨가 차에서 내린 B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흉기로 찌른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A씨의 자택을 수색하던 경찰은 A씨의 아버지와 동거인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두 사람을 흉기로 찌른 뒤 친형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는 숨진 형과 아버지가 함께 거주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다른 곳에서 따로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경위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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