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고소득층 세금 부담 낮아”
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지난해 3∼7월 2022년 한국복지패널 복지인식 부가조사에서 5996가구의 20세 이상 가구원 2829명을 대상으로 복지 재원 부담 등 전반적인 사회적·정치적 인식과 태도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28일 밝혔다.
중간층의 세금 부담 수준에 대해서는 ‘적절한 편(53.96%)’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꽤 높다(31.18%)’ ‘꽤 낮다(8.32%)’ ‘지나치게 높다(3.78%)’ 등의 순이었다.
저소득층의 세금 수준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편(50.87%)’ ‘꽤 높다(27.54%)’ ‘꽤 낮다(11.71%)’ ‘지나치게 높다(3.71%)’ ‘너무 지나치게 낮다(2.41%)’ 등으로 나왔다.
성장과 분배 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성장이 중요하다’ 52.35%, ‘분배가 중요하다’ 47.64%로, 근소한 차이로 성장이 높았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세금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에는 ‘중립’ 39.34%로 가장 많았고, ‘동의’ 35.03%, ‘반대’ 25.63%였다.
‘복지는 전 국민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는 41.93%가 반대했고, 34.82%는 동의하는 것으로 집계돼,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26%는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는 중립이었다.
‘노동 능력이 있거나 일자리가 있어도 가난한 사람에게는 국가가 최소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찬성(45.6%)이 반대(31.55%)보다 높았다. 복지 예산을 늘리기 위한 증세에 대해서는 찬성 비율(40.63%)이 반대 비율(35.06%)보다 다소 높았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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