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와 2위가 맞붙었다"...주식 6·채권 4 배분전략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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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분산 투자의 대명사로 알려진 주식 60% 채권 40% 투자 전략을 두고 세계 1, 2위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뱅가드가 맞붙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랙록은 60/40 포트폴리오가 올해도 고전할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뱅가드는 60/40 포트폴리오가 향후 10년 동안 강력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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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월가에서 분산 투자의 대명사로 알려진 주식 60% 채권 40% 투자 전략을 두고 세계 1, 2위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뱅가드가 맞붙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랙록은 60/40 포트폴리오가 올해도 고전할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뱅가드는 60/40 포트폴리오가 향후 10년 동안 강력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비벡 폴 블랙록 수석 전략가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지속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사고를 유연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과거에는 단순하고 정적인 전력이 통했을 수 있지만 시대가 달라진 만큼 앞으로는 예민하고 민첩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60/40 포트폴리오가 연평균 약 7.5%의 수익을 보장할 수는 있겠지만 아쉬운 수준"이라며 "리스크 대비 보상의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 10년만큼 매력적인 수익률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60/40에 국한하지 않고 다각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장 보이빈 블랙록 투자연구소 소장 역시 "60/40 포트폴리오로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경기침체 리스크를 모두 대비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과거보다 탄력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분간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주식보다 채권 비중을 늘리고, 주식에서는 에너지, 헬스케어처럼 경기침체에 대비할 수 있는 종목들을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뱅가드는 60/40 포트폴리오가 지난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후 10년 동안 강력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토드 슐랭어 뱅가드 수석 전략가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미국 증시가 흔들리더라도 높은 금리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괜찮을 것"이라며 "포트폴리오에서 40%를 차지하는 채권이 균형을 맞춰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주식과 채권 시장이 모두 급락한 만큼 기저효과 때문에 60/40 포트폴리오의 예상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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