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의만리여담]웰니스 관광,고부가 산업으로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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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특화형 숙박시설인 정선의 파크로쉬 리조트는 코로나19 덕을 봤다.
웰니스 관광의 강점과 위력이 여실히 드러난 사례로 통한다.
그 중심에 웰니스 관광이 있다.
미국의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GWI)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 규모는 4357억 달러(약 560조원)로 전체 관광시장의 16.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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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일반보다 84% 더 지출
문체부, 웰니스 관광 기반 구축
웰니스 특화형 숙박시설인 정선의 파크로쉬 리조트는 코로나19 덕을 봤다. 2020년 총 투숙객이 2019년보다 2.3배나 늘었다. 2022년에도 전년보다 11.9%가 늘었다. 코로나로 여행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었음에도 건강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여행객이 끊이질 않았다. 웰니스 관광의 강점과 위력이 여실히 드러난 사례로 통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여행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 웰니스 관광이 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1961년 미국 의학자 헐버트 던이 만들어 낸 개념이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와 함께 주변의 환경적 요소까지 관리해 최종적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미국의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GWI)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 규모는 4357억 달러(약 560조원)로 전체 관광시장의 16.2%를 차지했다. 일반 관광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3.4%(2013~2015년 기준)였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이다. 당시 웰니스 관광객의 평균 소비 지출액은 국제관광객이 1601달러, 국내 관광객은 619달러였다. 이는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지출이 국제관광객은 35%, 국내관광객은 177% 높은 것이다. 그만큼 고비용이었는데도 웰니스 관광상품이 많이 팔렸다는 얘기다. 더 놀라운 건 앞으로의 예측이다. 오는 2025년에는 6919억 달러 급증한 1조1276억 달러(약 1454조원)로 연평균 20.9% 성장이 기대되는 블루 오션인 셈이다.
웰니스 관광보다 더 많은 수익이 담보되는 건 의료관광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관광영역 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다. 방한 의료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2282달러로 일반 관광객(1239달러)보다 84%를 더 쓴다. 1인당 지출액도 크지만, 전체적인 시장의 파이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웰니스는 건강, 의료, 의식주,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이런 추세를 간파한 듯 미국, 일본, 그리스, 터키 등 관광 대국들은 웰니스 관광상품을 공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웰니스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기회로 여기고 있다. 정확한 자원 분석을 통해 한국형 웰니스 관광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각각 지정해 운영하던 웰니스 클러스터와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하나로 합쳐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자연스럽게 사업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웰니스 관광사업자나 프로그램에 대한 인증제 실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근거조항이 포함된 법제화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웰니스 이름만 붙인 획일적인 관광 코스, 쇼핑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 건강식과 뷰티를 동반한 문화 체험, 쉼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우리 식의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관광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일과 휴식의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요즘, 국민의 건강권과 행복권을 추구하는 데 웰니스 관광이 중요한 인프라가 될 수 있다.
모쪼록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기업이 원팀이 되어 웰니스 관광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서길 기대해본다. 이로 인해 한국경제가 새로운 활로를 찾고 국민은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
조용준 여행전문 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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